9-7-1 然則富貴爲賢하여 以得其賞者는 誰也오 曰 若昔者三代聖王堯舜禹湯文武者가 是也라
所以得其賞은 何也오 曰 其爲政乎天下也에 兼而愛之하고 從而利之하고 又率天下之萬民하여 以尙尊天事鬼하여 愛利萬民이라
是故로 天鬼賞之하여 立爲天子하여 以爲民父母하니 萬民從而譽之曰 聖王이라하며 至今不已하니 則此富貴爲賢以得其賞者也라
그렇다면 부귀하면서 어질어서 하늘의 賞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은 누구인가? 옛날 삼대의 聖王 堯‧舜‧禹‧湯‧文‧武 같은 이가 바로 이들이다.
〈그들이〉 그 賞을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인가? 천하에 정사를 펼치면서 아울러 아끼고 이어서 이롭게 하며, 또 천하의 만민을 이끌어 하늘을 받들고 조상[鬼] 섬기기를 숭상함으로써 만민을 아끼고 이롭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조상이 그에게 賞을 주어 천자로 세워 인민의 부모로 삼으니, 만민이 따라서 그를 찬양하며 ‘聖王’이라 부르고 지금까지 그치질 않았다. 바로 이들이 부귀하면서 어질어서 그 賞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