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而天下和”에서 여기까지 모두 37자는 舊本에서는 아래 글의 “國家百姓之利”의 아래에 잘못 들어가 있었는데 지금 여기에 옮겨놓는다.
案:王念孫의 교정이 옳다. 지금 이에 의거하여 순서를 바로잡는다. ‘粒食’은 ‘食穀之人(곡식을 먹는 사람)’을 말한다. ≪小爾雅≫ 〈廣物〉에 “‘穀’을 ‘粒’이라 한다.”고 하였고,
≪書經≫ 〈益稷〉에 “烝民乃粒(백성들이 이에 곡식을 먹게 되었다.)”이라 하였는데 ≪僞古文尙書≫의 僞孔安國傳에 “米食曰粒(곡식을 먹는 것을 粒이라 한다.)”이라 하였고, ≪墨子≫ 〈天志 上〉에 “四海之內 粒食之民(사해 안의 곡식을 먹는 인민들)”이라 하였고,
≪禮記≫ 〈王制〉에 “西方曰戎 被髮衣皮 有不粒食者矣 北方曰狄 衣羽毛穴居 有不粒食者矣(서쪽에 있는 오랑캐가 戎이니 산발을 하고 가죽옷을 입으며 곡식을 먹지 않는 자가 있으며, 북쪽에 있는 오랑캐가 狄이니 새털 옷을 입고 굴 속에서 살면서 곡식을 먹지 않는 자가 있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