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3 以尙同乎國君하여 曰 凡鄕之萬民은 皆上同乎國君而不敢下比하며 國君之所是를 必亦是之하고
國君之所非를 必亦非之하며 去而不善言하고 學國君之善言하며 去而不善行하고 學國君之善行하라하니라
國君은 固國之賢者也니 擧國人以法國君인댄 夫國何說而不治哉리오
察國君之所以治國而國治者컨대 何故之以也오 曰 唯以其能一同其國之義일새니라 是以로 國治니라
國君에게 尙同하여 말하기를 “무릇 鄕의 萬民은 모두 國君에게 上同하고 감히 下比하지 않으며, 國君이 옳다 여기는 바를 반드시 또한 옳다 하고
國君이 그르다 여기는 바를 반드시 또한 그르다 하며, 너의 善하지 않은 말을 버리고 國君의 善한 말을 배우며, 너의 善하지 않은 행실을 버리고 國君의 善한 행실을 배우라.”고 하였다.
國君이란 본디 나라의 賢能한 사람이니, 모든 國人이 國君을 본받는다면 대저 나라가 무슨 말로써 다스려지지 않겠는가.
國君이 나라를 다스려서 나라가 다스려진 것을 살펴보건대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오직 그가 능히 그 나라의 義를 하나로 같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나라가 다스려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