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1 是故로 子墨子曰 今天下之王公大人士君子가 請將欲富其國家하고
注
兪云 請上에 奪中字라 墨子書多以請爲情하니 中請은 卽中情也라
下篇에 曰 今天下王公大人士君子가 中情將欲爲仁義라하니 是其證也라 後人不知請之當讀爲情이라 故로 誤刪中字耳라
尙賢篇에 曰 且今天下之王公大人士君子가 中實將欲爲仁義라하니 中實은 亦卽中情也라하다
이런 까닭에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天下의 王公大人과 士君子가 진실로 자기의 國家를 부유하게 하고
注
兪樾:‘請’ 위에 ‘中’자가 빠졌다. ≪墨子≫에는 ‘請’을 ‘情’의 뜻으로 쓴 곳이 많으니, ‘中請’은 곧 ‘中情’이다.
≪墨子≫ 〈尙同 下〉에 “今天下王公大人士君子 中情將欲爲仁義”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後人이 ‘請’을 마땅히 ‘情’이라 읽어야 하는 줄 몰랐기 때문에 ‘中’자를 잘못 뺀 것일 뿐이다.
≪墨子≫ 〈尙賢 下〉(10-6-5)에 “且今天下之王公大人士君子 中實將欲爲仁義”라 하였으니, ‘中實’ 역시 바로 ‘中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