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云 舊作腰하니 俗寫라 後漢書注에 引此云 楚靈王이 好細腰하여 而國多餓人이라하다
詒讓案
外篇
에 云 楚靈王
이 好細腰
하여 其朝多餓死人
이라하고
二柄篇
에 云 楚靈王
이 好細腰
하여 而國中多餓人
이라하니 後漢書注
는 疑涉彼二書而誤
라
옛날 楚 靈王은 士의 가는 허리를 좋아하였다.
注
畢沅:舊本에는 〈‘要’가〉 ‘腰’로 되어 있는데, 俗字이다. ≪後漢書≫의 注에서 이를 인용하면서 “楚靈王 好細腰 而國多餓人(초 영왕이 가는 허리를 좋아하여 나라에 굶는 자들이 많았다.)”이라 하였다.
詒讓案:≪晏子春秋≫ 〈外篇〉에서 “楚靈王 好細腰 其朝多餓死人(초 영왕이 가는 허리를 좋아하여 그 조정에 굶어죽은 사람이 많았다.)”이라 하였고,
≪韓非子≫ 〈二柄〉에서 “楚靈王 好細腰 而國中多餓人(초 영왕이 가는 허리를 좋아하여 나라 안에 굶는 사람들이 많았다.)”이라 하였으니, ≪後漢書≫의 注는 아마도 이 두 책의 영향을 받아 잘못 인용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