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 卿之宰는 又以其知力爲未足獨左右其君也라 是以로 選擇其次하여 立而爲鄕長家君이라
是故로 古者에 天子之立三公諸侯卿之宰鄕長家君은 非特富貴遊佚而擇之也요
卿과 宰는 또 자기의 지혜와 힘만으로는 홀로 그 임금을 보좌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긴다. 이런 까닭에 그에 버금가는 자를 가려 뽑아 그를 세워 鄕長과 家君으로 삼는다.
이런 까닭에 옛날에 天子가 三公과 諸侯, 卿과 宰, 鄕長과 家君을 세운 것은 그저 富貴를 누리며 편히 노닐라고 그들을 그 자리에 둔 것이 아니라
注
〈‘非特富貴遊佚而擇之也’의〉 ‘擇’는 응당 ≪墨子≫ 〈尙同 中〉에 의거하여 ‘措(두다)’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