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3 其說將必無可焉이라 是故로 子墨子曰 兼以易別이라하다 然卽兼之可以易別之故는 何也오
曰 藉爲人之國을 若爲其國하면 夫誰獨擧其國以攻人之國者哉아 爲彼者由爲己也라
그 주장이 장차 반드시 옳다고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까닭에 子墨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우름’으로써 ‘가름’을 바꾸겠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아우름’이 ‘가름’을 바꿀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령 남의 나라를 자기 나라처럼 위한다면 그 누가 홀로 자기 나라의 〈국력을〉 다해 남의 나라를 공격하겠는가. 저들을 자기처럼 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