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周禮에 大祝六祈하니 六曰說이라한대 鄭注에 云 說은 以辭責之라하고 用幣而已라하고
此下文에 亦云 以祠說於上帝鬼神이라하니 若然이면 則說禮殷時已有之라
論語堯曰篇集解에 孔安國云 墨子引湯誓라하고 國語周語에 內史過引湯誓한대 與此下文畧同하니
韋注에 云 湯誓는 商書伐桀之誓也라 今湯誓無此言하니 則已散亾矣라하다
案 孔安國引此作湯誓호대 或兼據國語文이라 尙賢中篇引湯誓한대 今書亦無之라
注
≪周禮≫에 大祝이 六祈를 관장하니 여섯째는 ‘說’이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說’은 말로 책망하는 것이다.”라 하고 “幣(신에게 바치는 비단)만 쓸 뿐이다.”라 하였고,
이 아래 글에 또한 “上帝와 鬼神에게 說祭를 지냈다.”라 하였으니, 이와 같으면 說禮가 殷나라 때에 이미 있었던 것이다.
≪論語集解≫ 〈堯曰〉의 注에 “孔安國이 ‘≪墨子≫에서 〈湯誓〉를 인용했다.’라 하였다.”라 하고, ≪國語≫ 〈周語〉에서 內史過가 〈湯誓〉를 인용하였는데 이 아래의 글과 대략 같으니
韋昭의 注에 “〈湯誓〉는 ≪尙書≫ 〈商書〉의 桀을 放伐하는 誓이다. 지금의 〈湯誓〉에는 이 말이 없으니, 이미 없어진 것이다.”라 하였다.
案:孔安國이 〈≪墨子≫의〉 이것을 인용하여 〈湯誓〉를 만들었는데, 간혹 ≪國語≫의 글도 아울러 의거했다. ≪墨子≫ 〈尙賢 中〉에서 〈湯誓〉를 인용하였는데, 지금의 ≪尙書≫에는 또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