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 若以此說往인댄 殺十人이면 十重不義니 必有十死罪矣요 殺百人이면 百重不義니 必有百死罪矣라
當此하여 天下之君子가 皆知而非之하여 謂之不義로대 今至大爲不義攻國하얀 則弗知非요
注
王云 之는 當爲知니 俗音에 知之相亂이라 故로 知誤爲之라
上文에 皆知而非之하여 正與弗知非로 相對하고 且上下文에 皆作弗知非하니 則之爲知之誤明矣라하다
만약 이 말대로 미루어나간다면 열 사람을 죽일 경우 열 배로 不義한 것이니 반드시 열 번 사형당할 죄가 있는 것이고, 백 사람을 죽일 경우 백 배로 不義한 것이니 반드시 백 번 사형당할 죄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천하의 군자가 모두 알고서 잘못이라고 여겨 不義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크게 불의한 짓을 저질러 나라를 공격하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잘못인 줄을 모르고
注
舊本에 ‘知’가 ‘之’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 또 ‘而’자가 衍文으로 들어가 있다.
畢沅:어떤 本에는 ‘而’자가 없으니 이것이 옳다.
王念孫:‘之’는 응당 ‘知’가 되어야 한다. 俗音에 ‘知’와 ‘之’를 뒤섞어 썼기 때문에 〈‘知’를 ‘之’로〉 잘못 쓴 것이다.
앞의 글에 모두 “知而非之(알고서 잘못이라 하였다.)”라 하여 “弗知非(잘못인 줄을 모른다.)”라고 한 것과 對가 되고, 또 위아래의 글에 모두 “弗知非(잘못인 줄을 모른다.)”라 하였으니, ‘之’가 ‘知’의 誤字임이 분명하다.
詒讓案:王念孫의 校勘이 옳으니, 지금 여기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