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 今有醫於此하여 和合其祝藥之于天下之有病者而藥之어든
注
畢云 祝
은 謂
니 見
이라 或云 祝藥
은 猶言疰藥
이라하니 非
라 一本
에 無祝字
하니 非也
라하다
案 畢說은 非也라 周禮瘍醫에 掌腫瘍潰瘍金瘍折瘍之祝藥이라한대
鄭注에 云 祝는 當爲注요 讀如注病之注니 聲之誤也라 注는 謂附著藥이라한대
彼祝藥은 爲劍瘍附著之藥이요 此는 下文에 云 食이라하니 則與彼義異라
畢云 祝由
는 又與此書及周禮
로 義竝不合
하니 不可信也
라 謂 祝藥
은 猶行藥
이라하니 亦未知是否
라
지금 여기에 醫員이 있어 천하에 병든 자에게 藥劑를 조제하여 치료하거든
注
畢沅:‘祝’은 祝由라는 말이니, ≪黃帝內經≫ 〈素問〉에 보인다. 혹 祝藥은 疰藥과 같은 말이라 하니, 옳지 않다. 어떤 본에는 ‘祝’자가 없으니 옳지 않다.
詒讓案:畢沅의 說은 옳지 않다. ≪周禮≫ 〈瘍醫〉에 “掌腫瘍潰瘍金瘍折瘍之祝藥(종양, 궤양, 金瘍(창상), 折瘍(골절상)에 약을 붙이는 것을 주관한다.)”이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祝는 응당 ‘注’가 되어야 하고, ‘注病’의 ‘注’와 같이 읽어야 하니, 음이 〈비슷해서 생긴〉 오류이다. ‘注’는 약을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라 하였다.
그런데 저 ≪周禮≫에서 말한 祝藥은 劍瘍(創傷) 등에 붙이는 약이고, 이곳의 祝는 아래 글에 ‘복용한다.[食]’라 하였으니, 저 ≪周禮≫의 뜻과 다르다.
畢沅이 말한 祝由는 또 本書 및 ≪周禮≫와 뜻이 모두 합치되지 않으니, 신빙할 수 없다. 惠士奇가 “祝藥은 行藥과 같은 말이다.”라 하니, 또한 옳은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