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0 曰 死命爲上이요 多殺次之요 身傷者爲下라 又況失列北橈乎哉아 罪死無赦하리라하여
注
王云 先列二字는 義不可通이니 當是失列之誤니 謂失其行列也라 罪死無殺도 義亦不可通이니 當作罪死無赦니 此涉上下文殺字而誤라
畢本에 橈作撓하고 云 北는 謂奔北也이니 北之言은 背馳라 撓之言은 曲行이니 謂逗撓라하다
案 王校是也니 今據正이라 撓는 俗字이니 據道藏本正이라 國語吳語韋注에 云 軍敗奔走曰北라하다
〈軍士들에게〉 말하기를 “君命에 목숨을 바치는 것이 最上이요, 賊兵을 많이 殺傷하는 것이 次上이요, 自身이 負傷당하는 것이 最下이다. 또 하물며 대오에서 낙오하여 패배한 자이겠는가. 사형에 처하여 용서치 않으리라.”라 하여
注
舊本에 ‘失’은 ‘先’으로 되어 있고, ‘赦’는 ‘殺’로 되어 있었다.
王念孫:‘先列’ 두 자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응당 ‘失列’의 잘못일 것이니, 行列을 놓쳤다는 의미이다. “罪死無殺”이라는 것도 의미가 또한 통하지 않는다. 응당 “罪死無赦”라고 해야 하니, 이는 위아래 글의 ‘殺’자에 걸려 잘못된 것이다.
畢沅의 本에 ‘橈’가 ‘撓’로 되어 있고, “北는 달아난다는 뜻이니, 北라는 말은 背馳이다. 撓라는 말은 曲行이니 머뭇거리고 달아나는 것이다.”라 하였다.
案:王念孫의 校勘이 옳으니, 지금 그것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 ‘撓’는 〈‘橈’의〉 속자이니, 道藏本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 ≪國語≫ 〈吳語〉 韋昭의 注에 “軍隊가 패배하여 달아나는 것을 ‘北’라고 한다.”라 하였다.
≪春秋左氏傳≫ 成公 2년에 “師徒橈敗(군대가 꺾여 패배하다.)”라 하였는데, 杜預의 注에 “橈는 꺾임이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