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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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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3 糧食不繼傺하고 食飮
畢云 王逸注楚辭 云 傺 住也 楚人名住曰傺라하다
王云 傺字 與上下文으로 義不相屬하니 未詳이라 之時 當爲不時 食飮不時 與糧食不繼 對文이라
兪云 傺 卽際字 臘正之傺是也 昭四年左傳 爾未際라하고
孟子萬章篇 敢問交際 何心也오한대 杜預趙岐注 竝曰 際 接也라하니
疑墨子原文 本作糧食不傺 不傺 卽不接也 與中篇所云 糧食輟絶而不繼 文異義同이로되
後人不達傺字之義하여 據中篇改爲不繼하고 而寫者兩存之하여 遂作不繼傺耳
案 王兪說 近是


양식이 이어지지 않고 음식을 제때에 먹지 못한다.
畢沅:≪楚辭王逸에 “‘’는 머무름[]이니, 나라 사람들은 머무르는 것을 일러 ‘’라고 한다.”라 하였다.
王念孫:‘’자는 앞뒤의 문장과 의미가 이어지지 않으니, 자세히 알 수 없다. ‘之時’는 응당 ‘不時’가 되어야 옳으니, ‘食飮不時’는 ‘糧食不繼’와 對文이다.
兪越:‘’는 곧 ‘’자이니, 〈張遷碑〉의 “臘正之傺(臘月正月 사이)”가 이것이다. ≪春秋左氏傳昭公 4년에 “爾未際(너는 아직 〈大夫들과〉 交際가 없다.)”라 하였고,
孟子≫ 〈萬章〉에 “敢問交際何心也(감히 묻건대 交際는 어떠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까?)”라 하였는데, 杜預趙岐에 모두 “는 접함이다.”라 하였다.
아마 ≪墨子原文에 본래 “糧食不傺”라고 되어 있었을 듯하니, ‘不傺’는 곧 ‘不接(이어지지 않음)’이다. ≪墨子≫ 〈非攻 〉에서 “糧食輟絶而不繼(양식이 끊긴 채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한 것과 문장은 다르지만 의미는 같은 것이다.
그런데 後人이 ‘’자의 의미를 알지 못해 〈非攻 〉에 의거하여 〈‘不傺’를〉 ‘不繼’로 고쳤고, 書寫하는 자가 두 글자 모두 보존하여 마침내 ‘不繼傺’가 되고 만 것일 뿐이다.
:王念孫兪越近理하다.


역주
역주1 (之)[不] : 저본에는 ‘之’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不’로 바로잡았다.
역주2 張遷碑 : 중국 後漢 靈帝(168~189 재위) 中平 3년에 새긴 碑文이다. 隷書體로 되어 있으며, 15행으로 행마다 42자씩 음각되어 있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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