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云 龍生廟는 當作龍生於廟라야 方合上下句法이라 太平御覽禮儀部十에 引此하대 正作龍生於廟라
大哭乎市는 文義不明하니 大는 當爲犬이니 犬哭乎市는 與龍生於廟로 對文이라
開元占經犬占에 引墨子曰 三苗大亂이어늘 犬哭于市라하고
太平御覽獸部十七에 引隨巢子曰 昔에 三苗大亂한대 龍生於廟하고 犬哭于市라하니 皆其證이라
案 王校是也니 今據正이라 通鑑外紀에 引隨巢子汲冢紀年하여 云 靑龍生於廟라
용이 廟堂에 나타나고, 개가 저자에서 곡하였으며,
注
舊本에 ‘於’자가 빠져 있고, 또 ‘犬’자는 ‘大’자로 되어 있다.
王念孫:‘龍生廟’는 응당 ‘龍生於廟’가 되어야 바야흐로 위아래의 句法과 부합한다. ≪太平御覽≫ 〈禮儀部〉 10에 이것을 인용하였는데, 바로 ‘龍生於廟’라고 되어 있다.
‘大哭乎市’는 文義가 不明하니, ‘大’는 응당 ‘犬’이 되어야 한다. ‘犬哭乎市’는 ‘龍生於廟’와 짝을 이룬 문장이다.
≪開元占經≫ 〈犬占〉에 ≪墨子≫를 인용하여, “三苗大亂 犬哭于市(삼묘가 세상을 크게 어지럽히자 개가 저자에서 곡하였다.)”라 하였으며,
≪太平御覽≫ 〈獸部〉 17에 ≪隨巢子≫를 인용하여 “昔三苗大亂 龍生於廟 犬哭于市(옛날 삼묘가 세상을 크게 어지럽히자 용이 묘당에 나타나고 개가 저자에서 곡하였다.)”라 하였으니, 모두 그 증거이다.
案:王念孫의 교감이 옳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 ≪通鑑外紀≫에 인용한≪隨巢子≫와 ≪汲冢紀年≫에는 모두 “靑龍生於廟(청룡이 묘당에 나타났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