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0 而神民이 不違하여 天下乃靜하니 則此禹之所以征有苗也라 遝至乎夏王桀하얀
注
畢云 文選注에 引作夏桀時라 遝은 舊本에 作還이라
王云 還字는 義不可通하니 或曰 還은 卽旋字라하다 案 禹桀相去甚遠하니 不得言旋至乎桀이라
還
은 當爲遝
이니 遝與逮同
이라 逮
는 及也
라 은 與還字
로 形相似而誤
니 로 同
이라
又云 遝之誤爲還은 猶鰥之誤爲鱞이라 漢書律厤志에 丙午遝師라한대 今本에 誤作還이라
中庸所以逮賤也
라한대 釋文
에 逮作遝
이라 라한대 漢石經
에 逮作遝
이라
신과 백성이 어기지 않아 천하가 이에 안정되었으니, 이것이 禹가 有苗를 정벌한 이유이다. 夏王 桀에 이르러서는
注
畢沅:≪文選≫ 注에 〈‘夏王桀’을〉 인용하면서 ‘夏桀時’라 하였다. ‘遝’은 舊本에 ‘還’으로 되어 있다.
王念孫:‘還’자는 뜻이 통하지 않으니, 혹자는 ‘還’은 바로 ‘旋’이라 하였다. 살펴보건대, 禹와 桀은 서로 떨어진 시대가 매우 머니, ‘旋至乎桀(곧 桀에 이르렀다.)’이라고 말할 수 없다.
‘還’은 응당 ‘遝’이 되어야 하니, ‘遝’과 ‘逮’는 같다. ‘逮’는 ‘及’이다. ‘遝’은 ‘還’자와 字形이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니, 아래 글의 〈舊本에〉 ‘還至乎商王紂’라고 한 것도 같다.
王念孫:‘遝’이 ‘還’으로 잘못된 것은 ‘鰥’이 ‘鱞’으로 잘못된 것과 같은 사례다. ≪漢書≫ 〈律厤志〉에 “丙午遝師(병오에 師에 이르렀다.)”라 하였는데, 今本에 〈‘遝’이〉 ‘還’으로 잘못되어 있다.
≪禮記≫ 〈中庸〉에 “所以逮賤也(비천한 사람에게 이르게 한 것이다.)”라 하였는데, ≪經傳釋文≫에는 ‘逮’가 ‘遝’으로 되어 있다. ≪春秋公羊傳≫ 哀公 14년에 “祖之所逮聞也(高祖 이래로 묻고 들어서 알 수 있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라 하였는데, 漢나라 石經에는 ‘逮’가 ‘遝’으로 되어 있다.
案:王念孫의 說이 옳다. 洪頤煊의 說도 王念孫의 설과 같으니, 지금 여기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