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云 兄은 與況으로 同하니 況은 益也라 言紂益自放縱也라 小雅常棣篇에 況也永嘆이라한대
毛傳에 曰 況은 玆也라 玆는 與滋同하니 滋는 益也라 晉語에 衆況厚之라한대 韋注에 曰 況은 益也라
無逸에 則皇自敬德이러니 漢石經에 皇作兄하고 王肅本에 作況하니 云 況滋益用敬德이라
大雅桑柔篇에 倉兄塡兮라하고 召閔篇에 職兄斯引이라한대 傳에 竝曰 兄은 玆也라
案 王說이 是也요 顧說同이라 蘇謂卽微子出奔之事라하니 誤라
注
王念孫:‘兄’은 ‘況’과 같으니, ‘況’은 ‘益(더욱)’이다. 紂가 더욱 스스로 방종함을 말한다. ≪詩經≫ 〈小雅 常棣〉에 “況也永嘆(더욱 길게 탄식만 늘어놓을 뿐)”이라 하였는데,
〈毛傳〉에 “‘況’은 ‘玆’이다.”라 하였다. ‘玆’는 ‘滋’와 같으니, ‘滋’는 ‘益’이다. ≪國語≫ 〈晉語〉에 “衆況厚之(백성들이 더욱 후하게 대접하였다.)”라 하였는데, 韋昭의 注에 “‘況’은 ‘益’이다.”라 하였다.
≪書經≫ 〈無逸〉에 “則皇自敬德(크게 스스로 덕을 공경하여)”이라 하였는데, 漢나라 石經에는 ‘皇’을 ‘兄’이라 하였고, 王肅本에는 ‘況’으로 되어 있으니 “況滋益用敬德(더욱더 덕을 공경한다.)”이라 하였다.
≪詩經≫ 〈大雅 桑柔〉에 “倉兄塡兮(슬퍼하기를 더욱 오랫동안 하였네.)”라 하였고, 〈召閔〉에 “職兄斯引(이 〈혼란한 일을〉 더욱 늘리는 것을 주관하네.)”이라 하였는데, 〈毛傳〉에 모두 “‘兄’은 ‘玆’이다.”라 하였다.
案:王念孫의 說이 옳고, 顧廣圻의 說도 같다. 蘇時學은 “바로 微子가 도망한 일을 말하는 것이다.”라 하였으니,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