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斗’ 위에 ‘一’자가 빠졌다. 이 구절은 아래 문장과 뜻이 이어지지 않으니, ‘酌’ 아래에 반드시 빠진 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상고할 수 없다.
詒讓案:≪詩經≫ 〈大雅 行葦〉에 “酌以大斗(큰 구기로 술을 뜬다.)”라 하였다. ≪說文解字≫ 〈木部〉에 “‘枓’는 구기[勺]이다.”라 하였고,
〈勺部〉에 “‘勺’은 퍼서 취하는 기물이다.”라 하였다. 여기의 ‘斗’와 ‘酌’은 바로 ‘枓’와 ‘勺’의 假借字이니, 枓로 술이나 漿을 뜨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