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묵자간고(2) 목차 메뉴 열기

왼쪽메뉴 닫기 왼쪽메뉴 열기

전체
서명/저자명
기사제목
원문/대역문
번역문
역주
기타

25-3-31

[使士大夫行此면 則必不能治]

五官六府하여

注

此는 當作使士大夫로 行此면 則必不能治五官六府하다 蓋上王公大人은 指天子諸侯言이요

此治五官六府하고 辟草木하고 實倉廩은 指卿大夫言也라

非樂上篇에 云王公大人은 蚤朝晏退하여 聽獄治政하니 此其分事也라

士君子는 內治官府하고 外收斂關市山林澤梁之利하여 以實倉廩府庫하니 此其分事也라하다 此與彼로 正同하다

今本의 五官上에 有脫文이라 遂以五官六府以下를 竝爲王公大人之事하니 非也라

又案五官者는 殷周侯國之制也라 史記周本紀에 云古公이 作五官有司라하며

大戴禮記千乘篇에 云千乘之國은 列其五官이라하며 曾子問에 諸侯適天子에 乃命國家五官而後行이라한대

鄭注에 云五官은 五大夫典事者라하다 管子大匡篇에 云乃令五官行事라하며

商子君臣篇에 云地廣民衆이라 故로 分五官而守之라하며 戰國策齊策에 云五官之計는 不可不日聽也라하다

典禮에 天子之五官은 曰司徒司馬司空司士司寇이니 典司五衆이라

天子之六府는 曰司土司水司木司草司器司貨이니 典司六職이라한대

鄭注에 云此는 亦殷時制也라 府는 主藏六物之稅者라하다

周禮大宰에 說邦國官制하여 云設其參하고 傅其伍라한대 鄭注에 云伍는 謂大夫五人이라하다

檀弓孔疏에 引

崔靈恩

說하여 謂小宰小司徒小司馬小司寇小司空이 是也라

蓋諸侯는 雖止三卿이나 然이나 亦備五官이라 但其二官은 無卿耳라

戰國時에 諸侯蓋猶沿其制하니 至准南子天文訓에 云何謂五官고

東方爲田이요 南方爲司馬요 西方爲理요 北方爲司空이요 中央爲都라하며

春秋繁露五行相生篇에 云司馬者는 火也요 司營者는 土也요 司徒者는 金也요 司寇者는 水也요 司農者는 木也라하며

左昭二十九年傳에 云

[有]

五行之官이니 是謂五官이라 木正曰句??이요

火正曰祝融이요 金正曰蓐收요 水正曰玄冥이요 土正曰后土라하니 此竝古五官之別制요 與周侯國五官之名不甚合也라

六府는 古籍無明文라 曲禮六府를 鄭君은 以爲殷制하니 則非周法이요

左傳文七年과 大戴禮記四代篇에 竝以水火金木土穀을 爲六府하니 亦非官府라

漢書食貨志에 說太公爲周立九府圜法의 顔注에 謂卽周官大府玉府內府外府泉府天府職內職金職幣等官하니

若然이면 天子有九府하고 六府는 或亦諸侯制與인저

가령 士大夫가 이를 행한다면, 반드시 五官六府를 다스려서

注

이 대목은 응당 “使士大夫行此則必不能治五官六府”가 되어야 한다. 대개 위의 ‘王公’과 ‘大人’은 天子와 諸侯를 가리켜 말한 것이고,

여기의 五官六府를 다스리고 草木을 개간하고 倉廩을 채운다는 것은 卿大夫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墨子≫ 〈非樂上〉에 “王公大人들은 일찍 조회에 나가고 늦게 퇴근하여 옥사를 처리하고 정사를 다스리니, 이것이 그들에게 나누어진 직책이다.

士君子는 안으로는 관부를 다스리고, 밖으로는 關市‧山林‧澤梁의 이익을 거둬들여 나라의 창고와 곳간을 채우니, 이것이 그들에게 나누어진 직책이다.”라 하였으니, 이 대목은 저 대문의 글과 똑같다.

今本의 ‘五官’ 위에 빠진 글이 있어서, 마침내 ‘五官六府’ 이하를 모두 王公大人의 일로 여겼으니, 옳지 않다.

又案:‘五官’이란 殷나라와 周나라의 제후국의 제도이다. ≪史記≫ 〈周本紀〉에 “古公亶父가 五官의 유사를 만들었다.”라 하였으며,

≪大戴禮記≫ 〈千乘〉에 “千乘의 나라는 五官을 설치한다.”라 하였으며, ≪禮記≫ 〈曾子問〉에 “諸侯가 天子에게 갈 때에 자기 나라의 五官에게 명한 후에 간다.”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五官’은 일을 맡은 다섯 대부이다.”라 하였다. ≪管子≫ 〈大匡〉에 “五官으로 하여금 일을 행하게 한다.”라 하였으며,

≪商君書≫ 〈君臣〉에 “땅은 넓고 백성은 많다. 그러므로 五官으로 나누어 지키게 한다.”라 하였으며, ≪戰國策≫ 〈齊策〉에 “五官의 계책은 하루라도 듣지 않아서는 안 된다.”라 하였다.

≪禮記≫ 〈曲禮〉에 “天子의 五官은 ‘司徒’, ‘司馬’, ‘司空’, ‘司士’, ‘司寇’이니, 다섯 무리를 담당하여 맡는다.

天子의 六府는 ‘司土’, ‘司水’, ‘司木’, ‘司草’, ‘司器’, ‘司貨’이니, 여섯 직책을 담당하여 맡는다.”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이 역시 殷나라 때의 제도이다. ‘府’는 六物의 稅를 저장하는 것을 주관한다.”라 하였다.

≪周禮≫ 〈太宰〉에서 邦國의 官制를 설명하면서 “設其參傅其伍(그 〈卿〉 셋을 설치하고, 그 〈大夫〉 다섯으로 보좌하게 한다.)”라 하였는데, 정현의 注에 “‘伍’는 大夫 다섯 사람을 말한다.”라 하였다.

≪禮器≫ 〈檀弓〉孔穎達의 疏에서 崔靈恩의 說을 인용하면서 ‘小宰, 小司徒, 小司馬, 小司寇, 小司空’이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대개 諸侯는 비록 三卿에 그치지만, 또한 五官을 갖추었다. 단 그중 두 官에는 卿이 없을 뿐이다.

戰國시대에는 諸侯가 여전히 그 제도를 이어받았으니, ≪淮南子≫ 〈天文訓〉이 쓰여진 때에 이르러서는 “무엇을 五官이라 하는가.

東方이 田이 되고, 南方이 司馬가 되고, 西方이 理가 되고, 北方이 司空이 되고, 中央이 都가 된다.”라 하였으며,

≪春秋繁露≫ 〈五行相生〉에 “司馬는 火이고, 司營은 土이고, 司徒는 金이고, 司寇는 水이고, 司農은 木이다.”라 하였으며,

≪春秋左氏傳≫ 昭公 29년 조에 “五行을 맡아 다스리는 관원이 있었으니 이를 五官이라 합니다.……나무를 맡은 官長[木正]을 句芒이라 하고,

불을 맡은 관장[火正]을 祝融이라 하고, 쇠를 맡은 관장[金正]을 蓐收라 하고, 물을 맡은 관장[水正]을 玄冥이라 하고, 흙을 맡은 관장[土正]을 后土라 합니다.”라 하였으니, 이는 모두 옛날 五官의 별도의 제도이고, 周나라 때 제후국의 五官의 명칭과는 그다지 합치하지 않는다.

‘六府’는 옛 전적에 명확한 글이 없다. ≪禮記≫ 〈曲禮〉의 ‘六府’를 鄭玄은 殷나라의 제도라 하였으니, 周나라의 法은 아니며,

≪春秋左氏傳≫ 文公 7년 조와 ≪大戴禮記≫ 〈四代〉가 모두 ‘水‧火‧金‧木‧土‧穀’을 ‘六府’로 하였으니, 또한 官府는 아니다.

≪漢書≫ 〈食貨志〉에서 太公이 周나라를 위해 九府(재화와 화폐를 관장하는 관청)와 圜法(화폐제도)을 세웠다고 설명한 대목의 顔師古의 注에 ‘周官의 大府와 玉府와 內府와 外府와 泉府와 天府와 職內와 職金과 職幣 등의 관직이다.’라 하였으니,

만일 그렇다면 天子는 九府를 두고, 六府는 혹시 또한 諸侯의 제도일 것이리라.

역주: 역주1 [使士大夫行此則必不能治] : 저본에는 ‘使士大夫行此則必不能治’자가 없으나, 孫詒讓의 주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崔靈恩 : 南朝梁나라 東武城 사람으로, 五經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특히 三禮에 정통하였다. 저서에 ≪毛詩注≫, ≪周禮集註≫, ≪三禮義宗≫, ≪左氏經傳義≫ 등이 있다.; 역주3 [有] : 저본에는 ‘有’가 없으나, ≪春秋左氏傳≫ 昭公 29년 조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이전페이지

목록 다음페이지 맨위로 맨아래로

이메일
번역 및 의견
평가

★★★★★ ★★★★ ★★★ ★★ ★

명문장 추천하기 평가

墨子閒詁(2)

묵자간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