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差通은 疑當作羡道라 周禮冢人鄭注에 云 隧는 羡道也라하며
九章算術商功篇에 云 今有羡除라한대 劉注에 云 羡除는 隧道也니 其所穿地가 上平下邪라하다
史記衛世家에 共伯이 入釐侯羡하여 自殺이라한대 索隱에 云 羡은 墓道也라하니
竊疑此當讀必捶𡌘羡道爲句니 卽九章所謂羡除也라 壟雖凡山陵爲句니 大意는 蓋謂丘壟之高如山陵耳라
然이나 雖凡二字는 必誤나 無以正之라 今姑從舊讀이라
戴云 疑當作雖凡山陵差通爲壟이니 脫爲字하고 又倒其文耳라하다
墓道와 통해야 하며, 봉분은 산언덕만큼 높아야 한다.”라고 한다.
注
‘差通’은 아마도 응당 ‘羡道’가 되어야 할 듯하다. ≪周禮≫ 〈冢人〉 鄭玄의 注에 “‘隧’는 ‘羡道’이다.”라 하였으며,
≪九章算術≫ 〈商功〉에 “今有羡除(지금 ‘羡除’가 있다.)”라 하였는데, 劉徽의 注에 “‘羡除’는 ‘隧道’이니 그 뚫은 땅이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비스듬하다.”라 하였다.
≪史記≫ 〈衛康叔世家〉에 “共伯 入釐侯羡 自殺(共伯이 釐侯의 墓道에 들어가 自殺하였다.)”이라 하였는데 ≪史記索隱≫에 ‘羡’은 ‘墓道’라 하였으니,
아마도 이 대목은 “必捶𡌘羡道”가 句가 되어야 할 듯하니, 〈‘羡道’는〉 ≪九章算術≫ 〈商功〉의 이른바 ‘羡除’이다. “壟雖凡山陵”이 句가 되니, 大意는 아마 ‘丘壟(무덤)의 높이가 山陵과 같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雖凡’ 2자는 필시 誤字일 것이지만 바로잡을 수 없어서 지금 우선 전의 讀法을 따른다.
戴望:〈‘壟雖凡山陵’은〉 아마도 응당 “雖凡山陵差通爲壟”으로 되어야 하니, ‘爲’자가 빠져 있고 또 글자가 뒤바뀌어 있다.
案:戴望이 교감한 것으로도 여전히 뜻이 통하지 않으니, 지금 근거로 삼아 고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