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4 昔者에 越之東에 有輆沐之國者한대
注
畢云 輆
는 舊作
하니 不成字
라 據太平廣記引作輆
하고 音善愛反
하니 今改
라하다
盧云 列子湯問篇에 作輒才하고 新論에 作軫沐이라하다
顧云 世德堂列子에 作木하고 影宋本에 作沐이라하다
詒讓案 意林引列子와 及道藏本劉子風俗篇에 竝作輒沐하며 博物志五에 引作駭沐하다
宋本列子
에 作
沐
한대 注
에 云 又休
라하다 과 及盧重元注本
에 竝作輒休
하다
殷云 輒
은 說文
에 作𦔮
하니 諸涉切
이요 耳垂也
라 休
는 美也
라 蓋
之類是也
라
諸家本
에 作
沐者
는 誤耳
라하다
案 諸文舛互라 此無文義可校라 集韻十九代에 云 輆沭이니 國名이라 在越東이라하니 是北宋本에 實作輆沭이라
依殷說컨대 則輆는 當作輒이라 後魯問篇에 以食子爲啖人國俗이라한대 與此復不同이라
後漢書南蠻傳에 說噉人國在交阯西라하니 交阯는 卽南越이요 而國名及方域이 竝異니 未知孰是라
옛날에 越의 동쪽에 輆沐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注
畢沅:‘
輆’는
舊本에 ‘
’자로 되어 있는데 글자를 이루지 못한다. ≪
太平廣記≫에서 ≪
墨子≫를 인용한 대목에는 ‘
輆’로 되어 있고 〈그 아래
本注에〉
音은 ‘
善과
愛의
反切이다.’라 하였으니, 지금 〈이에 따라〉 고친다.
盧文弨:≪列子≫ 〈湯問〉에 ‘輒才’로 되어 있고, ≪新論≫에는 ‘軫沐’으로 되어 있다.
顧廣圻:世德堂本 ≪列子≫에 ‘木’으로 되어 있고, 影宋本에는 ‘沐’으로 되어 있다.
詒讓案:≪意林≫에서 인용한 ≪列子≫와 道藏本 ≪劉子≫ 〈風俗〉에는 모두 ‘輒沐’으로 되어 있고, ≪博物志≫ 5에서 인용한 곳에는 ‘駭沐’으로 되어 있다.
宋本 ≪
列子≫에는 ‘
沐’으로 되어 있는데
注에 “〈‘
沐’은〉 또 ‘
休’이다.”라 하였다.
道藏本 殷敬順의 ≪
列子釋文≫과
盧重元이
注를 단 판본에는 모두 ‘
輒休’로 되어 있다.
殷敬順은 “‘輒’은 ≪說文解字≫에 ‘𦔮’으로 되어 있으니, ‘諸’와 ‘涉’의 反切이며, 귀가 늘어진 것이다. 休는 ‘美’의 뜻이다. 대개 儋耳의 부류가 이것이다.
諸家의
本에 ‘
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 하였다.
案:여러 글들이 다 제각각이라, 여기에서는 교감할 만한 글의 뜻이 없다. ≪集韻≫ 19 ‘代’에 “〈‘輆’는〉 ‘輆沭’이니 國名이다. 越의 동쪽에 있다.”라 하였으니, 이 北宋本은 실로 ‘輆沭’로 되어 있다.
殷敬順의 설에 의하면 ‘輆’는 응당 ‘輒’으로 되어야 한다. 뒤에 나오는 ≪墨子≫ 〈魯問〉에서 “長子를 먹는 것은 啖人國의 風俗이다.”라 하였는데, 여기와 또 같지 않다.
≪後漢書≫ 〈南蠻西南夷列傳〉에 “噉人國이 交阯의 서쪽에 있다.”라 하였으니, ‘交阯’는 바로 南越이다. 國名과 方域이 모두 다르니,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