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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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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志 上 第二十六
楚莊王篇 云 事君者 儀志하고 事父者 承意하고 事天 亦然이라하니 此天志之義也
畢云 玉篇 云 志 意也라하고 說文 無志字 鄭君注周禮 云 志 古文識라하니 則識 與志同하다
又篇中 多或作之하니 疑古文 亦只作之也


제26편 하늘의 뜻 상
〈天志〉는 하늘의 뜻을 준칙으로 삼아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대해 논하는 篇이다. 임금을 섬기는 자가 주군의 뜻[志]을 준칙으로 하며, 아버지를 모시는 자가 부친의 뜻[意]을 이어받듯이, 하늘을 섬기는 자는 하늘의 뜻을 준칙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 편에서는 桀王‧紂王‧幽王‧厲王이 어찌하여 罰을 받고, 禹임금‧湯임금‧文王‧武王이 어찌하여 賞을 받았는지를 자세히 논하고 있다. 전자는 위로 하늘을 욕보이며, 중간으로 鬼神을 업신여기며, 아래로 사람들을 해쳤기에 벌을 받았으며, 후자는 위로 하늘을 높이며, 중간으로 鬼神을 섬기며, 아래로 사람을 사랑하였기에 상을 받았다.
하늘의 뜻이란 하늘이 사랑하는 바를 아울러 사랑하며, 하늘이 이롭게 여기는 바를 아울러 이롭게 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大國에 살면서 小國을 攻伐하지 않고 大家에 살면서 小家를 侵奪치 않으며, 強한 자는 弱한 자를 겁박하지 않고 貴한 자는 賤한 자를 업신여기지 않으며, 교활한 자는 어리석은 자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聖王의 정치이며 하늘과 귀신과 사람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春秋繁露≫ 〈楚莊王〉에 “임금을 섬기는 자는 〈주군의〉 를 준칙으로 하며, 아버지를 모시는 자는 〈부친의〉 를 이어받으며, 하늘을 섬기는 것 또한 그러하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墨子≫ 〈天志〉의 뜻이다.
畢沅:≪玉篇≫에 “‘’는 ‘(뜻)’이다.”라 하였으며, ≪說文解字≫에는 ‘’자가 없다. 鄭玄의 ≪周禮注≫에 “‘’는 古文의 ‘’이다.”라 하였으니, ‘’는 ‘’와 같다.
또 ≪墨子≫ 〈天志〉 안에는 많은 부분이 간혹 〈‘’가〉 ‘’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古文에 ‘’는 또한 그저 ‘’라고 쓴 듯하다.


역주
역주1 春秋繁露 : ≪春秋≫의 주석서이다. 公羊學의 대가로 알려진 前漢 董仲舒의 저술이다. 南宋 代에 4종류의 ≪춘추번로≫ 저본이 있었으며, 淸나라 乾隆 50년(1785)에 盧文弨 등 13인의 학자들이 이 저본들을 모두 모아 교정하여 총 17권 82편을 완성하였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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