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1 子墨子言曰 我有天志는 譬若輪人之有規며 匠人之有矩니라
輪匠執其規矩하여 以度天下之方圜하여 曰 中者는 是也요 不中者는 非也라하니라
今天下之士君子之書를 不可勝載며 言語를 不可盡計라 上說諸侯하고 下說列士에 其於仁義는 則大相遠也니라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하늘의 뜻[
天志]을 가진 것은 비유하자면 수레바퀴를 만드는 사람이 그림쇠[
規]를 가지고 있으며,
匠人이 곱자[
矩]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規 矩
수레바퀴를 만드는 사람과 장인이 그림쇠와 곱자를 쥐고서 천하의 네모와 동그라미를 재면서 말하기를 ‘딱 들어맞는 것은 옳고, 들어맞지 않는 것은 그르다.’라고 한다.
오늘날 천하의 士君子들이 쓴 책을 이루 다 실을 수 없을 정도이며, 말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여서, 위로 諸侯를 설득하고 아래로 列士들을 설득함에 〈책과 말의 내용들이〉 그 仁義에 있어서는 크게 서로 멀다.
注
畢沅:‘相’은 舊本에 ‘其’로 되어 있으며, 한 本이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