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1 子墨子言曰 今天下之君子之欲爲仁義者면
제27편 하늘의 뜻 중
〈天志〉 중편 역시 하늘의 뜻을 준칙으로 삼아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대해 논하고 있다. 爲政者가 진실로 하늘의 밝은 道를 따르며 백성을 이롭게 하고자 한다면, 仁義의 근본을 철저히 살펴 하늘의 뜻을 따르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귀하고 지혜로운 자라야 어리석고 천한 자를 다스릴 수 있으니, 지극히 귀하고 지혜로운 자는 바로 하늘이다. 따라서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을 명확히 하여 받들어 천하에 널리 베푼다면, 刑政은 다스려지고 萬民은 화합하며, 國家는 부강해지고 財用은 충족되어, 백성들이 모두 따뜻하게 옷 입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 편안하고 근심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하늘의 뜻이란 하늘이 사랑하는 바를 아울러 사랑하며, 하늘이 이롭게 여기는 바를 아울러 이롭게 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大國에 살면서 小國을 攻伐하지 않고 大家에 살면서 小家를 侵奪치 않으며, 強한 자는 弱한 자를 겁박하지 않고 貴한 자는 賤한 자를 업신여기지 않으며, 교활한 자는 어리석은 자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聖王의 정치이며 하늘과 귀신과 사람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천하의 君子가 仁과 義를 하고자 한다면
注
吳寬의 鈔本에는 ‘君子’ 아래에 ‘之’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