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2 然이나 吾未知天之貴且知於天子也라하니라 子墨子曰 吾所以知天之貴且知於天子者有矣니라
曰 天子爲善하면 天能賞之하시고 天子爲暴하면 天能罰之하시니라
天子有疾病禍祟에 必齋戒沐浴하고 潔爲酒醴粢盛하여 以祭祀天鬼하면
則天能除去之하나 然이나 吾未知天之祈福於天子也니 此吾所以知天之貴且知於天子者니라
不止此而已矣
요 又以先王之書
에 馴天明不
之道也知之
하니라
그러나 나는 하늘이 天子보다 귀하고 지혜로운지는 모르겠다.”라고 한다.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하늘이 천자보다 귀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아는 이유가 있다.
말하기를 ‘天子가 善政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賞을 내리고, 天子가 暴政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罰을 내릴 수 있다.’라고 한다.
天子에게 疾病과 재앙이 있을 때에, 반드시 沐浴齋戒하고 정결하게 술과 단술과 祭物을 마련하여 하늘과 鬼神에 제사를 지내면,
하늘은 〈疾病과 재앙을〉 제거해줄 수 있지만, 나는 하늘이 天子에게 福을 비는지는 모르겠다. 이것이 내가 하늘이 천자보다 귀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아는 이유이다.
여기에 그칠 뿐만이 아니다. 또 先王의 글에서 하늘의 明智가 나태하지 않다는 도리를 설명하는 것으로도 이를 안다.
注
畢沅:‘馴’은 ‘訓(풀이하다)’과 같으니, 하늘의 밝은 道를 풀어낸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