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3 惡施不孝아 猶有不慈者乎아 視弟子與臣을 若其身하면 惡施不慈아 故로 不孝不慈亡有니라
注
王云 舊本에 脫故不慈有四字하니 畢據下文補有字라
今以上下文考之컨대 當作故不孝不慈亾有하니 不孝不慈亾有는 總承上文而言이라
下文에 曰 故盜賊亾有라하고 故大夫之相亂家와 諸侯之相攻國者는 亡有라한대 與此文同一例니 今補라하다
어찌 불효하겠는가. 〈불효하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애롭지 않는 자가 있겠는가. 자식과 아우, 신하를 마치 자신의 몸과 같이 여긴다면 어찌 자애롭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효성스럽지 않거나 자애롭지 않는 경우는 없다.
注
王念孫:舊本에는 ‘故’, ‘不’, ‘慈’, ‘有’ 4자가 빠져 있는데, 畢沅이 아래 글에 근거하여 ‘有’자를 보태 넣었다.
이제 위아래 글을 토대로 검토해보건대 마땅히 “故不孝不慈亾有(그러므로 효성스럽지 않거나 자애롭지 않는 경우는 없다.)”가 되어야 하니, “不孝不慈亾有”는 위 글을 포괄하여 이어 말한 것이다.
아래 글에서 “故盜賊亾有(그러므로 도둑질하거나 남을 해치는 자가 없다.)”, “故大夫之相亂家 諸侯之相攻國者 亡有(그러므로 대부가 서로 다른 家를 어지럽히고 제후가 서로 남의 나라를 침공하는 일이 있지 않다.)”라 하였는데 이 글과 같은 예이니, 이제 보태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