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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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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李白〉 二首之一
杜甫
死別已
生別長
無消息
入我夢
明我長相憶
君今在
何以有羽翼
路遠不可測
魂來楓林靑
魂返關山黑
落月滿屋梁
猶疑照顔色
水深波浪闊
無使蛟龍得
[集評] ○ 結極慘黯 情至語塞 - 宋 劉辰翁, 淸 楊倫 《杜詩鏡銓》 卷5에서 재인용
○ 明月照高樓 想見餘光輝 李陵逸詩也
子建 明月照高樓 流光正徘徊 全用此句而不用其意 遂爲建安絶唱
少陵 落月滿屋梁 猶疑照顔色 正用其意而少變其句 亦爲唐古崢嶸 - 明 胡應麟, 《詩藪》 〈內編〉 卷2
○ 是鬼是人 是夢是眞 都覺恍惚無定 親情苦意 無不備極矣 - 明 陸時雍, 淸 仇兆鰲 《杜詩詳註》 卷7에서 재인용
○ 故人入我夢 讀此段 千載之下 恍若夢中 眞傳神之筆 - 明 郝敬, 淸 楊倫 《杜詩鏡銓》 卷5에서 재인용


〈꿈에서 이백을 보고〉 두 수 중 첫 번째 시
두보
사별은 소리 삼켜 울면 그만이지만
생이별은 길이길이 슬픈 것
강남 땅 瘴癘地로
쫓겨난 객은 소식이 없네
오랜 친구 내 꿈속에 들어오니
나의 오랜 그리움 알아서일까
그대는 지금 그물에 갇혀 있으니
어떻게 날개가 있어 왔는가
아마 살아있는 혼은 아니겠지
길이 멀어 헤아릴 수 없네
혼백 올 때는 단풍 숲 푸르더니
혼백 돌아감에 관산도 어둡구나
지는 달 들보에 가득하니
아직도 그대 얼굴 비추고 있는 듯
물은 깊고 파도는 드넓으니
부디 교룡에게 잡히지 않기를
[集評] ○ 결말이 매우 참담하고, 情이 지극하여 말이 막힌다.
○ “밝은 달 높은 누대 비추니, 남은 빛도 빛나리라 상상해보네.[明月照高樓 想見餘光輝]”는 李陵의 없어진 시이다.
子建(曹植)의 “밝은 달 높은 누대 비추니, 물결에 비치는 달빛이 참으로 배회하네.[明月照高樓 流光正徘徊](《曹子建集》 권5, 〈七哀〉)”는 이 句를 全用하였지만 그 뜻을 차용하지는 않았으니, 마침내 建安의 絶唱이 되었다.
少陵(두보)의 ‘落月滿屋梁 猶疑照顔色’은 그 뜻을 차용한 것이지만 그 句를 약간 변용하였으니 또한 唐나라 古詩의 높은 봉우리가 되었다.
○ 귀신인가 사람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모두가 몽롱하여 정함이 없다. 親情과 苦意가 지극히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다.
○ ‘故人入我夢’ 이 부분을 읽으면 천년이 지난 후에도 꿈속에 있는 듯하니, 참으로 의 필치이다.


역주
역주1 呑聲 : 哭을 하면서도 소리를 못 낸다는 뜻이다.
역주2 惻惻 : 마음속의 비통함을 말한다.
역주3 江南瘴癘地 : 肅宗 乾元 元年(758)에 李白이 永王 李璘의 사건에 연루되어 夜郞으로 추방을 당했다. 夜郞은 지금의 貴州省 桐梓縣 경계이므로 江南이라 칭한 것이다. 瘴癘는 산림의 습기와 열기가 찌는 듯 답답한 더운 기운인데, 사람이 감염되면 병에 걸린다고 한다. 永王은 唐 肅宗 때 반역을 도모한 玄宗의 아들 李璘을 가리킨다. 李白이 그의 부름을 받고 幕僚가 되었는데 이린이 역모를 꾀했다가 실패하자 여기에 연좌되어 처형을 당하게 되었으나, 郭子儀의 주선으로 夜郞으로 귀양 가는 데 그쳤다. 《唐書 권202》
역주4 逐客 : 추방을 당한 사람, 즉 李白을 가리킨다.
역주5 故人 : 오랜 벗이다.
역주6 羅網 : 물고기나 새, 짐승을 잡는 그물인데 여기서는 감옥을 가리킨다.
역주7 恐非平生魂 路遠不可測 : 이 두 句의 뜻은 이백이 이미 죽었는가 의심하는 것이다. 平生은 평소 또는 지난날을 뜻한다.
역주8 傳神 :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物象을 실물과 매우 逼眞하게 표현하여 精神까지 드러내 생동감이 넘치게 하는 것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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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1 몽이백 이수지일 422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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