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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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渭川田家
王維
牛羊歸
野老念牧童
倚杖候荊扉
雉雊
蠶眠桑葉稀
田夫荷鋤
相見語
悵然吟式微
[集評] ○ 元陳孚遠歸帆絶句云 日落牛羊歸 渡頭動津鼓 烟昏不見人 隱隱數聲櫓 識者以爲不減王維 - 明 楊慎, 《升庵詩話》 卷7


〈위천의 농가〉
왕유
석양은 들녘의 농가를 비추고
궁벽한 골목으로 소와 양 돌아오네
노인은 목동을 걱정하며
지팡이 짚고 사립문에서 기다리네
꿩이 우니 보리에 이삭 패고
누에는 잠들어 뽕잎 드물다
농부들은 호미를 메고 서서
마주보며 정담을 이어간다
이를 보니 한가롭고 편안한 생활 부러워
서글피 〈式微〉를 읊조리네
[集評] 元 陳孚遠의 〈歸帆〉 절구에, “날 저물어 소와 양이 돌아오고, 나룻머리에 북소리 들리네. 연기 피어나는 저물녘 사람은 보이지 않고, 은은한 몇 자락의 노 젓는 소리.[日落牛羊歸 渡頭動津鼓 烟昏不見人 隱隱數聲櫓]”라고 하였는데, 학자들은 이를 두고 왕유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역주
역주1 斜光 : 석양이다.
역주2 墟落 : 들판의 농가, ‘落’은 촌락을 뜻한다.
역주3 窮巷 : 매우 구석진 작은 골목으로, 여기에서 ‘窮’은 깊다[深]는 뜻이다.
역주4 麥苗秀 : 보리 이삭이 패는 것이다.
역주5 : 宋蜀本 《王摩詰文集》‧《文苑英華》‧《唐文粹》에는 모두 ‘至’라 되어 있다. 趙殿成의 《王右丞集箋注》에 ‘立’이라 하였으므로, 그것을 따른다.
역주6 依依 : 친절히 담화를 나누는 것으로, 정과 뜻이 깊고 돈독하여 차마 떠나가기 어려워하는 모양이다.
역주7 卽此羨閑逸 悵然吟式微 : ‘式微’는 《詩經》 〈邶風〉의 “날이 이미 어두워졌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돌아가지 않는가?[式微式微 胡不歸]”에서 나왔으며, ‘式’은 발어사, ‘微’는 쇠락했다는 뜻이다. 이 시에서 마지막 두 구의 뜻은 전원생활을 흠모하여, 하루 빨리 관직을 떠나 전원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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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6 위천전가 466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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