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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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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陵酒肆留別〉
李白
風吹柳花滿店香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誰短長
[集評] ○ 山谷言 學者不見古人用意處 但得其皮毛 所以去之更遠
如風吹柳花滿店香 若人復能爲此句 亦未是太白
至於吳姬壓酒勸客嘗 壓酒字他人亦難及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 益不同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至此乃眞太白妙處 當潛心焉
故學者先以識爲主
禪家所謂正法眼 直須具此眼目 方可入道 - 宋 魏慶之, 《詩人玉屑》 卷14
○ 語不必深 寫情已足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5


〈금릉의 술집에서 벗들과 이별하며〉
이백
버들개지에 바람 부니 주점에 향기 가득한데
오희는 술을 거르며 손님 불러 맛보게 한다
금릉의 자제들 와서 전송해 주니
가려는 사람 가지 않는 사람 제각기 술잔을 비운다
그대들,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한번 물어 보게나
이별하는 마음과 흐르는 강물 어느 것이 더 긴가를
[集評] 山谷(黃庭堅)이 말하였다. “학자는 古人의 用意處를 보지 못하고 다만 겉만 얻을 뿐이니, 이 때문에 거리가 더욱 먼 것이다.
예를 들면 ‘風吹柳花滿店香’에서, 만약 사람들이 다시 이러한 句를 쓸 수 있다면, 또한 태백이 아니다.
‘吳姬壓酒勸客嘗’에 이르러서는 壓酒라는 글자가 타인은 또한 미치기 어려운 것이다.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은 더욱 같지 않다.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이에 이르러서는 진실로 태백의 妙處가 있으니, 마땅히 潛心해야 한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들은 먼저 識을 주로 하여야 한다.
禪家의 이른바 이라는 것이니, 바로 이 안목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道에 들어갈 수 있다.”
시가 꼭 심오한 것은 아니지만, 情을 그리는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역주
역주1 吳姬壓酒喚客嘗 : ‘吳姬’는 吳 땅의 여자이다. ‘壓酒’는 쌀로 술을 빚어, 그것이 익을 때를 기다려 눌러서 술을 취하는 것이다. ‘喚’은 《全唐詩》 注에, ‘一作勸’, ‘一作使’라고 하였다.
역주2 : 지시대명사로 東流水를 가리킨다.
역주3 正法眼 : 四諦(苦諦, 集諦, 滅諦, 道諦) 또는 不生不滅의 진리를 명료하게 아는 청정한 지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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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5 금릉주사유별 232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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