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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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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雪歌 送歸京〉
岑參
北風卷地
胡天八月卽飛雪
一夜春風來
千樹萬樹
散入珠簾濕羅幕
狐裘不暖錦衾薄
將軍不得控
鐵衣冷
百丈冰
慘淡萬里凝
置酒飮歸客
胡琴琵琶與羌笛
紛紛暮雪下
風掣紅旗凍不翻
東門送君去
去時雪滿
山回路轉不見君
雪上空留馬行處
[集評] ○ 此詩連用四雪字
第一雪字見送別之前 第二雪字見餞別之時 第三雪字見臨別之際 第四雪字見送歸之後
字同而用意不同耳 - 淸 章燮, 《唐詩三百首箋注》 卷2


〈백설가:서울로 돌아가는 무판관을 보내며〉
잠삼
북풍이 대지를 말듯 몰아쳐 백초 꺾이고
오랑캐 하늘 팔월에 벌써 눈이 날리어
홀연 하룻밤 새 봄바람 불어 와
천만 그루 나무에 배꽃이 피어난 듯
주렴 안으로 날아들어 장막 적시니
여우 갖옷도 따뜻하지 않고 비단 이불도 얇기만 하네
장군은 角弓을 당길 수 없고
도호는 쇠 갑옷 차가워 입기 어렵네
큰 사막엔 百丈되는 얼음이 어지러이 널려 있고
시름겨운 구름 참담히 만리에 엉켜 있네
중군에서 술상 차려 돌아가는 객과 마실 적에
어우러지는 호금과 비파 그리고 강적 소리
저녁 눈 어지러이 軍門에 내리고
바람 몰아쳐도 붉은 깃발 얼어 펄럭이지 않네
윤대 동문에서 그대 떠나 보내는데
갈 때 천산 길에 눈 가득하구나
산은 돌고 길은 굽어 그대 볼 수 없는데
눈 위에 부질없이 남아 있는 말 지나간 자국
[集評] 이 시에서는 ‘눈’[雪]이라는 글자가 네 번 쓰였다.
첫 번째는 송별하기 전에 보이고, 두 번째는 전별할 때 보이며, 세 번째는 이별에 임했을 즈음에 보이고, 네 번째는 글자는 보내고 돌아온 후에 보인다.
글자는 같지만 사용한 의미는 같지 않다.


역주
역주1 武判官 : 생애가 상세하지 않다. 판관은 관찰사와 절도사에 딸린 屬官을 말한다.
역주2 白草 : 변방에서 나는 풀로 가을에 다 자라면 말라 백색으로 변한다.
역주3 忽如 : ‘忽然’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4 梨花 : 배꽃, 여기서는 눈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역주5 角弓 : 뿔로 장식한 硬弓을 일컫는다.
역주6 都護 : 都護府의 장관으로 변경지역 사령부의 總帥를 가리킨다. 당나라 때에는 安東, 安西, 安南, 安北, 單于, 北庭 등 六大都護府를 두었다.
역주7 : ‘猶’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猶로 해석하면 ‘쇠 갑옷 차가워도 그대로 입는다.’ 정도의 뜻이 된다.
역주8 瀚海闌干 : ‘瀚海’는 큰 사막을 말한다. ‘闌干’은 종횡으로 어지러이 널려 있는 모양이다.
역주9 愁雲 : 먹구름이 어두워 사람이 시름에 잠기도록 하기에 愁雲이라 표현한 것이다. ‘愁’字에 이별이 암시되어 있다.
역주10 中軍 : 본래는 사령관이 거느린 부대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사령관이 있는 곳을 말한다.
역주11 轅門 : 병영을 표시하는 문으로 營門과 같은 뜻이다.
역주12 輪臺 : 지명으로 한나라, 당나라 때 군대 주둔지로 지금의 新疆省 維吾爾 自治區 부근이다.
역주13 天山 : 新疆省 中部를 東西로 가로지르는 큰 산이다. 白山, 雪山으로도 불리며 天山北路, 天山南路로 나뉘는 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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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9 백설가 송무판관… 456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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