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 絶大波瀾 無窮感慨 學者熟此 可悟開拓之法 皆與此圖筋骨同一句作鉤勒 更無奔放不收之病 味之 - 淸 施補華, 《峴傭說詩》
○ 身歷興衰 感時撫事 惟其胸中有淚 是以言中有物 - 淸 浦起龍, 《讀杜心解》
○ 尤須玩其結構之妙 將江都王襯出曹霸 又將支遁襯出韋諷 便增兩人多少身分
本畫九馬 先從照夜白說來 詳其寵賜之出 本結九馬 却想到三萬匹去 不勝龍媒之悲 前後波瀾亦闊
中敍九馬 先將拳毛獅子二馬拈出別敍 次及七馬 然後將九馬幷說 妙在一氣渾雄 了不着迹 眞屬化工之筆 - 淸 楊倫, 《杜詩鏡銓》
○ 此歌先言其寵遇 篇中則追述巡幸 俯仰感慨 照應有情 而沈著可味 - 淸 胡夏客, 淸 仇兆鰲, 《杜詩詳註》에서 재인용
○ 杜詩詠一物 必及時事 故能淋漓頓挫 今人不過就事塡寫 宜其興致索然耳 - 淸 張溍, 《讀書堂杜工部文集注解》
〈위풍 녹사의 댁에서 조 장군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서〉
묻노니 고심하며 이 말을 아꼈던 자 그 누구였나
용매는 다 가 버리고 새들만이 바람 속에 우는 것을
[集評] 거대하게 파란이 일어 감개가 무궁하니 배우는 자가 이 시를 잘 익히면 개척의 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皆與此圖筋骨同’ 한 구는
의 수법을 썼으니 자유분방하지만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병폐가 없음을 맛볼 수 있다.
자신이 몸소 흥망성쇠를 겪고서 시절을 느끼고 時事를 慰撫하니, 오직 그 가슴속에는 눈물이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모름지기 그 짜임새의 묘미를 음미해야 하니, 강도왕을 배경으로 조패를 드러내고, 또 지둔을 배경으로 위풍을 드러낸 것은, 두 사람(조패, 위풍)의 보잘것없는 신분을 높여준 것이다.
그림의 九馬는 먼저 조야백으로부터 말을 시작해서 총애를 내려준 것을 상세히 하였고, 마지막 단락의 九馬는 삼만 필의 말이 떠나간 데까지 생각이 미쳐 龍媒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니, 전후의 파란이 또한 크다.
중간에 서술된 九馬는, 먼저 拳毛騧, 獅子花를 꼭 집어서 서술하고, 다음으로 七馬를 언급하였으며 그런 후에 九馬를 함께 설명하였으니, 하나의 기운이 渾雄한 데 묘함이 있으며 끝까지 꿰어맞춘 흔적이 없으니 참으로 조물주의 솜씨라 할 것이다.
이 노래는 먼저 총애를 받았음을 말하였고 詩篇 가운데서는 순행하였던 일을 追述하였는데, 俯仰하는 사이에 감개하고 照應함에 마음이 담겨 있어
의 품격을 음미할 만하다.
두보의 시는 하나의 사물을 읊어도 반드시 時事를 언급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있으면서도 필세의 변화가 강렬하다. 지금 사람들은 그저 일을 그대로 묘사하는 데 불과하니, 흥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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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위풍록사택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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