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元二十六年 客有從御史大夫
出塞而還者 作燕歌行以示適 感征戍之事 因而和焉
[集評] ○ 適詩多胸臆語 兼有骨氣 做朝野通賞其文 至如燕歌行等篇 甚有奇句 - 唐 殷璠, 《河岳英靈集》 卷上
○ 此詩多對偶句 功力深筆力亦到 非他人可及 卽李頎古從軍行亦覺遜色也 - 現代 劉開揚, 《高適詩集編年箋注》, 中華書局, 1981
개원 26년(738), 어사대부인 장공을 따라 변새로 출정하였다가 돌아온 객이 있어 〈연가행〉을 지어 나에게 보였는데, 출정하여 수자리 살던 일에 느낀 바가 있어 화답한다.
남자는 본래 전장에서 종횡무진하는 것 중시하니
큰 사막은 가을이 깊어 변새의 풀들 시들어지고
병사는 온 힘 다해 관산에서 싸워도 포위를 풀지 못한다
철갑옷 입고 멀리 수자리 사니 고통과 수고가 오래되었고
아내는 옥같은 두 줄기 눈물 이별 후에 응당 흘렸으리라
원정 간 남편은 薊北에서 공연히 고개만 돌려보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사막에서 싸움하는 고통을
[集評] 高適의 시는 가슴속의 말들이 많고 骨氣를 겸하고 있어 朝野에서 모두 그 문장을 상찬하도록 만든다. 〈연가행〉 등과 같은 시에는 매우 기이한 句가 있다.
이 시는 對偶를 사용한 시구가 많으며, 공력이 깊고 필력 또한 到底하여 다른 이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李頎의 〈古從軍行〉과 같은 것도 손색이 있음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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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연가행 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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