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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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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渡荊門送別〉
李白
來從楚國遊
山隨平野盡
江入
月下飛天鏡
雲生結
仍憐
萬里送行舟
[集評]○ 山隨平野闊 江入大荒流 太白壯語也 杜 骨力過之
讀唐諸家至杜 輒令人自失 - 明 胡應麟, 《詩藪》 〈內篇〉 卷4
○ 詩中無送別意 題中二字可刪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0
○ 太白云 山隨平野盡 江入大荒流 少陵云 星垂平野闊 月湧大江流 此等句 皆適與手會
無意相合 固不必謂相爲倚傍 亦不容區分優劣也 - 淸 翁方綱, 《石州詩話》 卷1


〈荊門을 건너 송별하며〉
이백
멀리 荊門 밖을 건너서
초나라 땅에 와 놀고 있네
산은 평야를 따라 사라지고
강은 넓은 광야로 들어가 흐른다
달이 비치니 하늘의 거울이 날아온 듯
구름이 이니 신기루가 맺히는 듯
사랑스러워라 여전히 고향의 물은
만리길을 따라와 내 배를 전송하네
[集評]○ “산은 평야를 따라 펼쳐지고, 강은 넓은 광야로 들어가 흐른다.”는 太白(李白)의 웅장한 시어인데, 杜甫의 “별빛 떨어지니 平野가 드넓고, 달빛 솟구치니 大江이 도도히 흐르네.”는 骨力이 그것보다 뛰어나다.
“九衢에는 찬 안개 걷히고, 萬井에는 새벽 종소리 가득하네.”는 右丞(王維)의 웅장한 시어인데, 杜甫의 “별빛은 萬戶에 닿아 일렁이고, 달은 九霄 가에서 눈부시네.”는 精彩가 그것보다 뛰어나다.
“기운은 雲夢澤에서 피어오르고, 물결은 岳陽城을 흔드네.”는 孟浩然의 웅장한 시어인데, 杜甫의 “吳 땅과 楚 땅은 東과 南으로 갈라져 있고, 하늘과 땅은 밤낮으로 떠 있네.”는 氣象이 그것보다 뛰어나다.
“활은 關西의 달을 끌어안고, 旗는 渭北의 바람에 드날리네.”는 嘉州(岑參)의 웅장한 시어인데, 杜甫의 “北風은 시원한 기운을 따라오고, 南斗는 文星을 피하네.”는 風神이 그것보다 뛰어나다.
唐나라 諸家의 작품을 읽다가 杜甫에 이르게 되면, 그때마다 사람을 茫然自失하게 만든다.
○ 시중에 송별의 뜻이 없으므로 제목에서 送別 두 글자를 지워버려야 한다.
○ 太白의 ‘山隨平野盡 江入大荒流’와 杜甫가 말한 ‘星垂平野闊 月湧大江流’ 등의 구절은 모두 때마침 손을 잡은 듯 합치한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서로 합치한 것이니 굳이 서로 답습했다고 말할 필요는 없고 또한 우열을 나눌 필요도 없다.


역주
역주1 渡遠 : ‘遠渡’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荊門 : 현재 湖北省 宜都縣 서북쪽의 산이다. 산의 형세가 문을 여닫는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서쪽 관문 역할을 하였다.
역주3 大荒 : 광막한 대지를 뜻한다.
역주4 海樓 : 신기루를 지칭한다.
역주5 故鄕水 : 고향의 물이란 長江을 지칭한다. 장강은 李白의 고향인 四川省을 관통한다.
역주6 星垂平野闊 月湧大江流 : 杜甫의 〈旅夜書懷〉 중 제3‧4구이다.
역주7 九衢寒霧斂 萬井曙鐘多 : 王維의 〈同崔員外秋宵寓直〉 중 제3‧4구를 인용한 것인데, 원시는 ‘九門寒漏徹 萬井曙鐘多’이다. ‘九衢寒霧斂’은 姚合의 〈春日早朝寄劉起居〉 중 제1구이므로 호응린이 잘못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8 星臨萬戶動 月傍九霄多 : 杜甫의 〈春宿左省〉 중 제3‧4구이다.
역주9 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 : 孟浩然의 〈望洞庭湖贈張丞相(一作臨洞庭)〉 중 제3‧4구이다.
역주10 吳楚東南坼 乾坤日夜浮 : 杜甫의 〈登岳陽樓〉 중 제3‧4구이다.
역주11 弓抱關西月 旗翻渭北風 : 岑參의 〈奉送李太保兼御史大夫充渭北節度使〉 중 제5‧6구이다.
역주12 北風隨爽氣 南斗避文星 : 杜甫의 〈衡州送李大夫七丈勉赴廣州〉 중 제3‧4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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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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