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陳后山喜用杜詩 杜云昨夜月同行 陳則曰殷勤有月與同歸 - 朝鮮 李睟光, 《芝峯類說》 卷9 〈文章部二 詩評〉
○ 所謂目斷魂消 不自知其可憐 嚴杜交情至此 - 淸 楊倫, 《杜詩鏡銓》
○ 公于嚴去 有如失慈母之悲 不知是墨是淚 - 淸 浦起龍, 《讀杜心解》
○ 上半敍送別 已覺聲嘶喉哽 下半說到別後情實 彼此懸絶 眞欲放聲大哭 送別詩至此 使人不忍卒讀 - 淸 仇兆鰲, 《杜詩詳註》
[集評]○ 陳后山(陳師道)은 杜詩를 차용하기를 좋아하였다. 杜甫는 ‘昨夜月同行’이라 하였는데, 진후산은 “은은한 달이 있어 그와 함께 돌아온다.[殷勤有月與同歸]”라고 하였다.
○ 이른바 情과 그리움이 처절하고 고통스러워도 그 가련함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니, 엄무와 杜甫의 우정이 이에 이르렀다.
○ 공(杜甫)은 엄무가 떠나는 것에 대해, 마치 어머니를 잃은 듯한 슬픔을 느껴 얼굴이 먹빛이 되는지 눈물을 흘리는지 알지 못했다.
○ 전반부는 送別을 서술하였는데, 이미 소리 내어 흐느끼고 목이 메이는 것이 느껴진다. 후반부는 이별 후의 상황을 말하였는데, 그와 내가 너무나 멀리 떨어지게 되니 참으로 소리 내어 크게 울고 싶어진다. 송별시가 이 정도 되면 독자로 하여금 차마 끝까지 다 읽을 수 없게 한다.
1
111 봉제역중송엄공…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