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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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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
遠送從此別
靑山空復情
幾時盃重把
列郡謳歌惜
獨歸處
寂寞養
[集評]○ 陳后山喜用杜詩 杜云昨夜月同行 陳則曰殷勤有月與同歸 - 朝鮮 李睟光, 《芝峯類說》 卷9 〈文章部二 詩評〉
○ 所謂目斷魂消 不自知其可憐 嚴杜交情至此 - 淸 楊倫, 《杜詩鏡銓》
○ 公于嚴去 有如失慈母之悲 不知是墨是淚 - 淸 浦起龍, 《讀杜心解》
○ 上半敍送別 已覺聲嘶喉哽 下半說到別後情實 彼此懸絶 眞欲放聲大哭 送別詩至此 使人不忍卒讀 - 淸 仇兆鰲, 《杜詩詳註》


〈奉濟驛에서 嚴公을 거듭 전송하는 四韻〉
두보
먼 길 가는 이에게 여기서 이별 고하니
청산은 부질없이 이별의 정 더하겠지
어느 때나 술잔을 다시 잡겠는가
어젯밤엔 달 아래서 함께 걸었건만
여러 고을에서는 謳歌하며 애석해했고
세 조정에 出入하는 영광을 누리지 않았나
나는 강촌으로 홀로 돌아가서
적막하게 남은 생을 보내리라
[集評]○ 陳后山(陳師道)은 杜詩를 차용하기를 좋아하였다. 杜甫는 ‘昨夜月同行’이라 하였는데, 진후산은 “은은한 달이 있어 그와 함께 돌아온다.[殷勤有月與同歸]”라고 하였다.
○ 이른바 情과 그리움이 처절하고 고통스러워도 그 가련함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니, 엄무와 杜甫의 우정이 이에 이르렀다.
○ 공(杜甫)은 엄무가 떠나는 것에 대해, 마치 어머니를 잃은 듯한 슬픔을 느껴 얼굴이 먹빛이 되는지 눈물을 흘리는지 알지 못했다.
○ 전반부는 送別을 서술하였는데, 이미 소리 내어 흐느끼고 목이 메이는 것이 느껴진다. 후반부는 이별 후의 상황을 말하였는데, 그와 내가 너무나 멀리 떨어지게 되니 참으로 소리 내어 크게 울고 싶어진다. 송별시가 이 정도 되면 독자로 하여금 차마 끝까지 다 읽을 수 없게 한다.


역주
역주1 奉濟驛 : 지금 四川省 綿竹縣에 있다. 驛은 驛站이다.
역주2 重送 : 또 한 번 보낸다는 뜻이다. 이에 앞서 杜甫는 嚴武를 전송하면서 〈送嚴侍郞到綿州同登杜使君江樓宴〉이라는 贈別詩를 지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시에서 ‘重送’이라 말한 것이다.
역주3 嚴公 : 嚴武인데 字는 季鷹이며 華陰(지금의 陝西省 華陰縣)인이다. 玄宗이 安史의 난을 피해 蜀 땅으로 들어갔을 때 諫議大夫로 발탁되었다. 肅宗이 즉위하자 房琯의 천거로 給事中이 되었지만, 훗날 방관이 죄를 짓고 물러나자 연좌되어 巴州刺史로 폄적되었고, 나중에 劍南節度使로 좌천되었다. 杜甫와는 交誼가 매우 두터웠다.
역주4 四韻 : 律詩라는 말과 같다. 律詩는 2구마다 압운을 하기 때문에 모두 四韻이 된다.
역주5 昨夜月同行 : ‘어젯밤에는 달도 동행을 했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역주6 三朝出入榮 : 玄宗‧肅宗‧代宗의 세 조정에서 두루 벼슬하였음을 말한다. 出入은 出將入相, 즉 戰時에는 將帥가 되어 외직으로 나가고 平時에는 入朝하여 중앙조정에서 일하는 것을 가리킨다.
역주7 江村 : 成都의 草堂을 가리킨다. 초당은 성도 서쪽 교외 浣花溪, 즉 濯錦江 가에 있다.
역주8 殘生 : 餘生이다. ‘여생’이나 ‘잔생’이 모두 평측에 어긋나지 않지만 굳이 ‘잔생’이라 한 것은, ‘쇠잔하다’는 의미와 生의 적막함을 강하게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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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1 봉제역중송엄공… 176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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