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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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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人莊〉
孟浩然
故人
邀我至田家
靑山郭外斜
把酒
待到
還來
[集評]○ 孟浩然詩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 昔刻本脫就字 或以爲醉爲賞爲汎爲對
終不得的字 是知就字妙矣
李郢詩 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 蓋用此也 - 朝鮮 李睟光, 《芝峯類說》 卷10 文章部 3, 〈唐詩〉
○ 就字妙 一詩借此一字生色 - 明 鍾惺, 《唐詩歸》 卷10 盛唐5
○ 孟集有 到得重陽日 還來就菊花之句 刻本脫一就字
有擬補者 或作醉 或作賞 或作泛 或作對 皆不同 後得善本是就字
乃知其妙 - 明 楊愼, 《升菴集》 卷56
○ 通體淸妙 末句就字作意 而歸于自然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벗의 田莊에 들르다〉
맹호연
벗이 닭과 기장밥을 마련해놓고
나를 맞이하여 시골집에 이르렀다
초록빛 나무는 마을 주변을 둘렀고
푸른 산은 성곽 밖에 비껴 있구나
창문 열어 채마밭을 마주하고
술잔 잡으며 농사일 얘기한다네
중양절 기다렸다가
다시 와 국화에게 나아가리
[集評]○ 맹호연의 시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는 옛 각본에 ‘就’자가 빠져있어서 혹 ‘醉’나 ‘賞’, ‘汎’, ‘對’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끝내 적확한 자를 얻지 못하다가 ‘就’자가 묘하다는 것을 알았다.
李郢의 시 “듣자하니 고향의 전원에는 벼 익는 향기 가득하다 하니, 돛단배를 띄워 농어 익는 고향으로 돌아가리라.[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江亭晩秋〉)는 대개 이를 이용한 것이다.
○ 就자가 묘하다. 한 편의 시가 이 한 글자를 가져와서 빛이 났다.
○ 《孟浩然集》의 ‘到得重陽日 還來就菊花’ 구는 각본에 ‘就’자가 빠져 있었다.
모의하여 보충하려는 자가 ‘醉’나 ‘賞’, ‘泛’이나 ‘對’로 하여, 모두 같지 않았는데, 나중에 선본을 얻어보니 ‘就’자였다.
비로소 그 오묘함을 알았다.
○ 전체가 淸妙하다. 마지막 구의 ‘就’자는 의도적으로 쓴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되었다.


역주
역주1 : 여정 중에 들르는 것을 의미한다.
역주2 具鷄黍 : ‘具’는 준비한다는 뜻이고, ‘鷄黍’는 닭고기와 기장밥으로 손님을 대접하는 음식을 의미한다. 《論語》 〈微子〉편에 “자로를 머물러 묵게 하고는,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였다.[止子路宿 殺鷄爲黍而食之]”는 구절이 있다.
역주3 綠樹村邊合 : ‘合’은 두른다는 뜻으로, 이 구절은 마을이 나무숲에 둘러싸여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역주4 : 창을 뜻한다.
역주5 場圃 : 채소를 심거나 작물을 거두어들이는 장소이다.
역주6 話桑麻 : ‘桑麻’는 뽕나무와 삼인데, 넓은 의미로 농사 또는 농작물을 가리킨다. ‘話桑麻’는 농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뜻으로, 陶潛의 〈歸園田居〉에 “서로 만나도 잡된 말 하지 않고, 다만 뽕과 삼이 자랐는가 이야기하네.[相見無雜言 但道桑麻長]”라는 구절이 있다.
역주7 重陽日 : 重陽節로, 옛사람들은 ‘9’를 陽의 수라고 생각하여 9월 9일(음력)을 重陽節이라 하였다. 중양절에는 액운을 막기 위해 주머니에 茱萸를 넣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는 풍속이 있다.
역주8 就菊花 : ‘就’는 잡다, 가까이한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欣賞의 의미를 지닌다. 옛날 중국에서는 중양절에 국화를 감상하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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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8 과고인장 109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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