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孟浩然
北風江上寒
我家
遙隔
[集評]○ 木落雁南渡 北風江上寒 起手須得此高致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 末句從早寒說到漫漫永夕 則竟日之低徊不置 自在言外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새벽 추위에 강가에서 감회가 생겨〉
맹호연
낙엽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건너가는 때
북풍이 불어 강가 차갑구나
내 집은 襄水 굽이
멀리 초나라 구름 너머에 있네
고향 그리는 눈물 나그네 길에 다 말랐는데
하늘가 외로운 배만 보이네
나루를 못 찾아 묻고자 하나
바다 같은 강물 날 저물어 아득하기만 하네
[集評]○ ‘木落雁南渡 北風江上寒’이라 했으니, 시를 시작하는 손길은 이런 맑고 드높은 雅致를 터득해야 한다.
○ 마지막 구절은 이른 아침 추위에서부터 길고 아득한 밤까지 말하고 있으니, 하루가 다하도록 방황하며 어쩌지 못하는 모습이 저절로 말뜻 밖에 있다.


역주
역주1 早寒江上有懷 : 제목이 ‘早寒有懷’ 혹은 ‘江上思歸’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木落雁南渡 : ‘木落’은 가을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漢 武帝의 〈秋風辭〉에 “가을 바람 일고 흰 구름 나니 초목은 누렇게 떨어지고 기러기는 남쪽으로 돌아가는구나.[秋風起兮白雲飛 草木黃落兮雁南歸]”라고 하였으니, ‘木落’이 오래 전부터 쓰였음을 알 수 있다. ‘南’이 初로 되어 있는 본도 있으며, 어떤 본에는 ‘渡’가 度로 되어 있기도 하다.
역주3 襄水曲 : ‘襄’이 湘으로, 혹은 江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으며, ‘曲’이 上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襄水’는 襄河라고도 하며 襄陽을 경유해 흐르는 漢水의 지류를 말한다. 이 강 언덕 굽이에 맹호연의 집이 있었다.
역주4 楚雲端 : ‘雲’이 山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襄陽은 옛날 楚나라에 속했고 地勢가 높아 ‘楚雲端’이라 표현한 것이다. 지세가 높음을 표현하면서 望鄕의 정을 담고 있다. ‘望’에는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갈 수는 없는 심정을 담고 있다.
역주5 鄕淚客中盡 : ‘鄕淚’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흘리는 눈물을 말한다. ‘客中盡’은 나그네 생활을 오래 했음을 드러낸다.
역주6 孤帆天際看 : ‘孤’가 歸로, ‘際’가 外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看’의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시의 의미가 달라진다. 시인이 주체일 경우 ‘외로운 돛배 같은 자신의 신세를 바라본다.’라고 풀 수 있고, 시인의 가족이 주체일 경우 ‘天際’, 즉 襄陽에서 맹호연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로 풀 수도 있다. ‘孤’가 歸로 쓰인 경우 가족의 시선이 명확해진다.
역주7 迷津欲有問 : 《論語》 〈微子〉편에 “長沮‧桀溺이 함께 밭을 갈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지나다가 자로를 시켜 그들에게 나루를 묻게 하셨다.[長沮桀溺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는 전거를 쓴 것이다.
역주8 平海夕漫漫 : ‘平海’는 물결이 잔잔해 넓어 보여 바다 같다는 말이며, ‘漫漫’은 끝없이 광활한 모양이다. ‘漫漫’을 ‘夕’을 형용하는 말로 보아 밤이 깊어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혹은 막막하다, 멍하다는 뜻으로 보아 저 물결 헤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심정을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한다.
동영상 재생
1 132 조한 강상유회 115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