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時十千買酒 也消此愁不得 遑論新豐價値哉 - 淸 姚培謙, 《李義山詩集箋注》
○ 引國初二公爲映證 義山援古引今皆不夾雜也 不得官京師 故首尾皆用內召事言焉 曰羈泊 是江鄕客中作也 - 淸 馮浩, 《玉溪生詩集箋注》
○ 神力完足 仍字自字多少悲凉 - 淸 紀昀, 《玉溪生詩說》
[集評]○ ‘淒涼’과 ‘羈泊’이라는 말을 써서 뜻을 얻고자 하는 사람을 형상화했는데 〈그 처지가〉 더욱더 견디기 어렵다.
비바람은 비바람대로 몰아치고 음악 소리는 음악 소리대로 들려오니, 시름에 잠긴 사람의 애간장이 끊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새로 사귄 친구와는 벌써 날로 박해지고 옛날 친구는 또 끝내 사이가 틀어져버렸다.
이때 만전으로 술을 사서 이 시름을 없애려 하였건만 그렇게 하지 못하니, 어느 겨를에 新豐酒의 가격을 따지겠는가.
○ 당나라 초엽의 두 사람(郭震과 馬周)을 인용해 서로 호응하며 증거가 되게 했는데, 義山(李商隱)이 옛일을 원용하고 지금 일을 이끌어낸 것이 모두 뒤섞이지 않았다. 장안에서 벼슬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의 처음과 끝에 모두
을 가지고 말했다. ‘羈泊’이라 하였으니 강남 水鄕에 있을 때 지은 것이다.
○ 神奇한 힘이 완전하다. ‘仍’字와 ‘自’字는 매우 슬프고 처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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