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3衣裳已施行看盡 :
‘施’는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뜻이다. ‘行看盡’은 보니까 다 없어지려 한다는 뜻이다. ‘行’은 여기서 보조사로 ‘장차 ~하려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韋夫人의 옷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주어 거의 다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주4針線猶存未忍開 :
‘針線’은 韋夫人이 생전에 자신을 위해 바느질 한 것을 말한다. ‘未忍開’는 슬픈 감정이 들까 두려워 위부인이 직접 바느질한 옷이 들어 있는 상자를 차마 열어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역주5尙想舊情憐婢僕 :
‘舊情’은 부인이 생전에 사람들을 대하던 깊은 정을 말한다. ‘憐婢僕’은 위부인을 따르던 노복들을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다.
역주6也曾因夢送錢財 :
‘夢’은 시인이 위부인을 그리워하여 꿈속에서 다시 만난다는 뜻이다. ‘送錢財’는 꿈속에서 만난 위부인이 노복들을 챙겨주라 시인에게 당부하기에, 그들에게 재물을 준다는 의미이다. 이 구절은 시인이 위부인의 명복을 빌며 紙錢을 태워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