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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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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遣悲懷 其二〉
元稹
今朝到眼前來
誠知此恨人人有
貧賤夫妻百事哀
[集評]○ 從死後詠到生前 留言遺物 眞情幻夢 一一描出 何等悲懷 - 淸 章燮, 《唐詩三百首註疏》


〈슬픈 마음을 풀어놓다 두 번째 시〉
원진
예전에 농담처럼 죽은 후의 일을 말했었는데
오늘 아침 모두 눈앞에 닥쳐왔구려
옷들은 이미 나눠주어 없어지려 하고
바느질한 옷 남았지만 차마 열지 못한다오
여전히 옛정을 생각하면 노복들이 가여운데
또한 당신 꿈을 꾼지라 재물을 주었다오
이러한 한이 사람마다 있는 줄은 알지만
가난했던 부부여서 온갖 일이 다 슬프구나
[集評]○ 죽은 후로부터 생전의 일을 읊고 留言과 遺物, 眞情과 幻夢을 하나하나 묘사해내었으니 이 얼마나 슬픈 정회인가


역주
역주1 昔日戱言身後事 : ‘戱言’은 부부지간에 스스럼없이 주고받던 농담 따위를 말한다. ‘身後’는 사후를 말한다. ‘事’는 意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 ‘皆’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衣裳已施行看盡 : ‘施’는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뜻이다. ‘行看盡’은 보니까 다 없어지려 한다는 뜻이다. ‘行’은 여기서 보조사로 ‘장차 ~하려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韋夫人의 옷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주어 거의 다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주4 針線猶存未忍開 : ‘針線’은 韋夫人이 생전에 자신을 위해 바느질 한 것을 말한다. ‘未忍開’는 슬픈 감정이 들까 두려워 위부인이 직접 바느질한 옷이 들어 있는 상자를 차마 열어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역주5 尙想舊情憐婢僕 : ‘舊情’은 부인이 생전에 사람들을 대하던 깊은 정을 말한다. ‘憐婢僕’은 위부인을 따르던 노복들을 가엾게 여긴다는 뜻이다.
역주6 也曾因夢送錢財 : ‘夢’은 시인이 위부인을 그리워하여 꿈속에서 다시 만난다는 뜻이다. ‘送錢財’는 꿈속에서 만난 위부인이 노복들을 챙겨주라 시인에게 당부하기에, 그들에게 재물을 준다는 의미이다. 이 구절은 시인이 위부인의 명복을 빌며 紙錢을 태워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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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6 견비회 기2 112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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