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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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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二首其二〉
李商隱
重帷深下
生涯原是夢
風波不信菱枝弱
月露誰敎桂葉香
未妨惆悵是
[集評]○ 義山無題數詩 不過自傷不逢 無聊怨題 此篇(第二首)乃直露本意 - 淸 何焯, 《李義山詩集輯評》에서 인용


〈무제 두 수 가운데 두 번째 시〉
이상은
겹겹으로 휘장 깊이 드리운 莫愁의 방
잠자리 든 뒤 깊은 밤은 길기도 해라
神女의 생애는 원래 꿈이었고
小姑의 거처엔 본래 님이 없었지
바람과 물결은 마름 가지 연약한 걸 알지 못하고
누가 시켜 달과 이슬이 계수나무 잎을 향기롭게 했던가
그대 향한 그리움 아무리 무익해도
상관없어요 슬픈 가운데 애정에 눈멀어도
[集評]○ 義山(李商隱)의 〈無題〉 시 몇 편은 불우한 자신을 괴로워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구차하게 원망한다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 이 두 번째 시편은 본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역주
역주1 莫愁 : 원래는 古樂府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다. 南朝시대 樂府로 梁 武帝 蕭衍이 지은 〈河中之水歌〉(〈河中曲〉이라고도 한다)에 “황하 강물 동쪽으로 흐르네, 莫愁라는 이름의 낙양 여자 있었지, 막수는 열셋에 비단 짤 수 있었고, 열넷에 동쪽 길머리에서 뽕잎 땄네, 열다섯에 시집가 노씨 집안 아낙 되었고, 열여섯에 아이 낳아 阿侯라 했네, 노씨 집은 난초향 나는 방에 계수나무 서까래에다, 집안에는 울금과 소합 향내 가득하네…….[河中之水向東流 洛陽女兒名莫愁 莫愁十三能織綺 十四采桑東陌頭 十五嫁爲盧家婦 十六生兒字阿侯 盧家蘭室桂爲梁 中有鬱金蘇合香……]”라고 보이는데, 미인이기도 해서 아름다운 여자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沈佺期의 〈古意〉에는 ‘盧家少婦’로 나온다. 또는 《舊唐書》 〈音樂志〉에 “莫愁樂은 石城樂에서 나왔다. 石城에 莫愁라는 이름의 여자가 있었는데 노래를 잘 했다.[莫愁樂 出於石城樂 石城有女子名莫愁 善歌謠]”라는 기록이 보인다. 石城은 湖北省에 있는 지명이다. 石城의 여자를 가리킨다고 보기도 하는데, 이 시에서는 시집가지 않은 규중의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美人의 대명사로 흔히 쓰인다.
역주2 淸宵細細長 : ‘淸宵’는 고요하고 깊은 밤을 말한다. ‘細細長’은 밤이 긴 것을 말한다. 이 말속에는 愁心이 오래간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細細’는 강조하는 말로 쓰였다.
역주3 神女 : ‘神女’는 楚 襄王과 꿈속에서 雲雨之情을 나눈 巫山神女를 말한다. 宋玉의 〈高唐賦 幷序〉와 그 續篇 〈神女賦 幷序〉에 보인다.
역주4 小姑居處本無郎 : 이 구절은 南朝시대 樂府 〈神弦歌 淸溪小姑曲〉의 “小姑 사는 곳, 님 없이 홀로 있네.[小姑所居 獨處無郎]”에서 왔다.
역주5 直道相思了無益 : ‘直道’는 ‘설사……하더라도’라는 말이다. ‘了無’는 ‘전혀 없더라도’ 정도의 뜻으로 ‘了’는 강조어이다.
역주6 淸狂 : 욕심이 없고 미친 사람 비슷한 상태이다. 여기서는 癡情의 뜻으로 끝까지 애정을 지킨다는 의미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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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8 무제 이수기이 131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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