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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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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女〉
秦韜玉
誰愛高格調
共憐時世
敢將十指誇
不把雙眉鬪畫長
苦恨年年
爲他人作嫁衣裳
[集評]○ 此詩世人盛傳誦之 - 元 方回, 《瀛奎律髓》 卷31
○ 此韜玉傷不遇自況之意也 - 元 郝天挻, 《唐詩鼓吹》 卷4
○ 秦韜玉詩無足言 獨貧女篇遂爲古今口舌
苦恨年年壓金線 爲他人作嫁衣裳 讀之輒爲氣短 不減江州夜月商婦琵琶也 - 淸 賀裳, 《載酒園詩話又編》
○ 語語爲貧士寫照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6


〈가난한 여인〉
진도옥
가난한 집에 살며 비단향조차 알지 못하니
좋은 매파에게 부탁하려 해도 자신만 슬퍼질 뿐
그 누가 풍모의 높은 격조를 아껴주리오
모두들 시속의 야단스런 화장을 사랑하거늘
감히 열 손가락의 바느질 솜씨를 자랑하리오
두 눈썹을 잘 그리는 것을 다투지 않는다
너무도 한스럽구나. 해마다 금실로 수를 놓으나
다른 여인이 시집갈 때 입을 옷이 되니
[集評]○ 이 시는 세상에 널리 유행하여 암송되었다.
○ 이 작품은 秦韜玉이 불우한 자신의 상황을 슬퍼한 뜻이 표현되어 있다.
○ 秦韜玉의 시는 논할 것이 못되는데 유독 〈貧女〉편만이 마침내 고금에 회자되었다.
‘苦恨年年壓金線 爲他人作嫁衣裳’ 구절은 읽으면 그때마다 기운이 울적해져 를 듣는 것에 뒤지지 않는다.
○ 말마다 가난한 선비의 초상을 그린 듯하다.


역주
역주1 蓬門未識綺羅香 : ‘蓬門’은 지붕을 쑥으로 인 대문이란 뜻으로 ‘蓬戶’라고도 표현한다. 빈한한 집을 지칭하며, 자기 집에 대한 겸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綺羅’는 비단을 뜻하는데, ‘綺羅香’을 모른다는 것은 가난하여 비단옷을 구경한 적도 없다는 뜻이다.
역주2 擬託良媒益自傷 : ‘擬託’은 헤아려 부탁한다는 뜻이며, ‘媒’는 중매인을 뜻한다. 좋은 매파에게 잘 부탁하고자 하나 그럴수록 자신의 처지로 인해 더욱 슬퍼진다는 뜻이다.
역주3 風流 : 풍채와 행동거지를 뜻한다.
역주4 儉梳妝 : 기이한 화장을 뜻한다. 여기서 ‘儉’은 ‘險’과 통한다. 《新唐書》 〈車服志〉에 “높은 상투, 기이한 화장, 눈썹 깎기, 이마 넓히기 및 오월 지방의 높인 머리와 풀로 만든 신발을 금한다.[禁高髻 險妝 去眉 開額及吳越高頭草履]”라고 하였다.
역주5 : ‘偏’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6 壓金線 : 손으로 눌러 금실로 수를 놓는다는 뜻이다.
역주7 江州의……비파 소리 : 白居易의 〈琵琶行〉를 지칭한다. 당시 白居易는 江州司馬로 좌천되어 내려와 있었는데, 강가에서 여인이 타는 비파 소리를 듣고 불러서 연주하게 하니, 여인은 자신을 ‘商人婦’라고 표현하였다.(본서 1책 072번 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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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22 빈녀 162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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