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五言律 如……杜審言之酒中堪累月 身外卽浮雲
雲霞出海曙 梅柳渡江春……此乃正始之音 - 朝鮮 申欽, 《象村稿》 卷50, 〈漫稿上〉 中 〈晴窓軟談〉
○ 初唐五言律 杜審言早春游望 秋宴臨津 登襄陽城……皆氣象冠裳 句格鴻麗
初學必從此入門 庶不落小家窠臼 - 明 胡應麟, 《詩藪》 〈內篇〉 卷4
少陵繼起 百代楷模 有自來矣 - 明 胡應麟, 《詩藪》 〈內篇〉 卷4
○ 獨有宦遊人 警健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 末二句指陸丞之詩 言陸懷歸 幷動己之歸思也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 此等詩當玩其興象超妙處 - 現代 高步瀛, 《唐宋詩擧要》 卷4
[集評]○ 五言律詩 가운데 가령……杜審言의 ‘술 속에 파묻힌 지 벌써 몇 달째, 세상일 모두가 그냥 뜬구름[酒中堪累月 身外卽浮雲]’과
‘구름과 노을 바다에서 나오는 아침이요, 매화와 버들 강을 건너오는 봄이로구나.[雲霞出海曙 梅柳渡江春]’……등의 시들이야말로
이라 하겠다.
○ 初唐의 五言律詩는 杜審言의 〈早春游望〉, 〈秋宴臨津〉, 〈登襄陽城〉이 있는데……모두 격조가 있으며 句格이 크고 아름다우니,
初學者가 반드시 이로부터 입문한다면 거의 小家의 상투적인 격식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 初唐에는 七言律詩가 없고 五言 역시 대단한 것이 없다.
두 詩體의 奧妙함은 두심언이 실로 처음 제창하였다.
五言으로는 ‘行止皆無地’, ‘獨有宦遊人’이 있는데……모두 지극히 高華하고 雄整하다.
少陵(杜甫)이 두심언을 이어서 나와 百代의 모범이 되었으니, 이는 由來가 있는 것이다.
○ 마지막 두 句는 陸丞의 시를 가리키며, 육승이 돌아갈 생각을 하는 것이 아울러 자신에게도 돌아가고픈 생각을 일으킴을 말한다.
○ 이런 시는 마땅히 흥취가 뛰어난 곳을 완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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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화진릉륙승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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