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佳處不在語言 與陶公采菊東籬下 悠然見南山同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 鹿柴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返景入深林 復照靑苔上 悟通微妙 筆足以達之
故能見返照靑苔 - 淸 張謙宣, 《繭齋詩談》, 《淸詩話續編》
後二句 言深林中苔翠陰陰 日光所不及 惟夕陽自林間斜射而入 照此苔痕 深碧淺紅 相映成彩
此景無人道及 惟妙心得之 詩筆復能寫出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훌륭한 곳은 언어에 있지 않다. 陶淵明의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따다, 유연히 남산을 보네.’와 같다.
○ 〈鹿柴〉의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返景入深林 復照靑苔上’은 微妙한 곳을 깨달아야 필치로 전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석양이 靑苔에 되비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앞의 두 구는 山居의 그윽한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뒤의 두 구는 깊은 숲 가운데 어두운 푸른 이끼는 햇빛도 비칠 수가 없는데, 오로지 석양만이 숲 가운데로 비껴 들어와 이 이끼를 비추니, 짙은 푸른빛과 옅은 붉은빛이 서로 비추어 채색을 이루었음을 말한 것이다.
이러한 경치는 다른 사람들은 말로 할 수 없고 오로지 妙心을 깨달은 사람만이 붓을 들어 묘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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