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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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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
白居易
紅泥小火爐
晩來天欲雪
能飮一杯
[集評]○ 信手拈來 都成妙諦 - 現代 孫洙, 《唐詩三百首》
○ 尋常之事 人人意中所有 而筆不能達者 得生花江管寫之 便成絶唱
此等詩是也
卽以字面論 當天寒欲雪之時 家釀新熟 爐火生溫 招素心人淸談小飮 此竟正復佳絶
末句之無字 妙作問語 千載下如聞聲口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劉十九에게 묻다〉
백거이
푸른 거품 이는 새로 빚은 술
붉은 진흙의 작은 화로
날 저물고 하늘엔 눈 내리려 하니
술 한잔 하지 않으려는가?
[集評]○ 손 가는 대로 썼으나, 모두가 妙諦를 이루었다.
○ 평범한 일은 사람마다 마음속에 있으니, 문필로 잘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도 꽃과 강에 촉발되어 그것을 그려내면 절창이 된다.
이 시가 바로 그렇다.
글자상으로만 논한다면, 날이 추워 눈이 오려 할 때 집에서 빚은 술이 새로 익고 화로에서는 온기가 생겨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사람을 초청하여 청담을 나누며 술을 마시니, 이러한 정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말구의 ‘無’자는 묘하게 묻는 말로써, 천 년이 지나도 귓가에서 그 소리를 듣는 듯하다.


역주
역주1 劉十九 : 劉氏 성을 가진 열아홉 번째 항렬의 사람을 말한다. 백거이가 江州司馬로 좌천되었을 때 사귀던 친구인 嵩陽處士라는 설이 있다. 그의 시 〈劉十九同宿〉에 “숭양 유처사와 바둑 두며 술내기 하다 날이 밝았네.[惟共嵩陽劉處士 圍棋賭酒到天明]”라는 구절이 있다.
역주2 綠螘新醅酒 : ‘綠螘’는 담가놓은 술이 익어 그 표면에 거품이 이는 모습이 마치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綠螘’는 ‘綠蟻’와 통용된다. 《古雋考略》에 “녹의는 맛 좋은 술이니, 거품이 둥둥 떠 있으며 그 색은 녹색이다.[綠蟻 酒之美者 泛泛有浮花 其色綠]”라 하였다. 때문에 ‘綠螘’ 혹은 ‘綠蟻’라 이르는 것이다.
역주3 : ‘否’와 같으니, ‘~하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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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6 문유십구 297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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