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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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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首其一〉
崔顥
家何處住
停船暫借問
是同鄕
[集評]○ 急口遙問 一字不添 只敍相問意 其情自見 - 明 鐘惺, 《唐詩歸》
○ 論畵者曰咫尺有萬里之勢
一勢字宜着眼
若不論勢 則縮萬里於咫尺 直是廣輿記前一天下圖耳
五言絶句 以此爲落想第一義 唯盛唐人能得其妙
如君家何處住云云 墨氣所射 四表無窮 無字處 皆其意也 - 淸 王夫之, 《薑齋詩話》
○ 絶無深意 而神采郁然 後人學之 卽爲兒童語矣 - 淸 吳喬, 《圍爐詩話》
○ 此首作問詞 却於第三句倒點出問字 第四句醒出所以問之故 用筆有法 - 淸 李鍈, 《詩法易簡錄》


〈장간행 두 수 중 첫 번째 시〉
최호
당신 집은 어디인가요
제가 사는 곳은 橫塘이랍니다
배를 멈추고 잠깐 물어봅니다
혹시 同鄕이 아닌지요
[集評]○ 급히 입을 열어 멀리 있는 이에게 묻는 것이라 한 글자도 더할 수 없다. 다만 묻는 뜻을 서술하였는데 그 情이 저절로 드러난다.
○ 그림을 논하는 사람들은 ‘咫尺 사이에도 萬里의 氣勢가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氣勢라는 글자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기세를 논하지 않으면 만 리를 지척으로 축약해 그린다 해도 단지 《 》앞의 일개 天下圖일 뿐이다.
五言絶句는 이것을 着想의 第一義로 삼아야 하는데 오직 盛唐의 시인들만이 그 오묘함을 터득하였다.
예컨대 ‘君家何處住……’ 시는 먹기운이 放射되는 곳이 사방으로 끝이 없어, 글자가 없는 곳도 모두 그 뜻이 가득하다.
○ 전혀 깊은 뜻은 없지만 신묘한 색채가 가득하다. 그러나 뒷사람들이 이를 배우면 아이들 말이 돼버린다.
○ 이 시는 묻는 말로 썼지만 제3구에서 ‘묻는다’는 말을 도치시켜 드러내었고, 제4구에서 묻는 이유를 밝혔다. 글쓰기에 법도가 있다.


역주
역주1 長干行 : 長干曲이라고도 한다. 樂府 가운데 〈雜曲歌辭〉에 속한다. 원래는 長江 하류 지역 일대의 民歌로 선상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애정을 주로 노래했다. ‘長干’은 長干里로 지금의 南京市 남쪽이다. 左思의 〈吳都賦〉에 “장간의 집들 이어져 있고, 나는 듯한 용마루 엇갈리며 한 모습이네.[長干延屬 飛甍舛互]”라고 하였는데, 劉淵林은 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江東 지역에서는 낮은 산을 干이라 한다. 建業 남쪽에 산이 있는데 그 사이 평지에 아전과 백성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干이라 부른 것이다. 그 가운데 大長干, 小長干이 있는데 모두 서로 이어졌다. 大長干은 越城 동쪽에 있고, 小長干은 越城 서쪽에 있다.[江東謂山岡爲干 建業之南有山 其間平地 吏民居之 故號爲干 中有大長干小長干 皆相連 大長干在越城東 小長干越城西]” 이백의 〈長干行〉이 유명하지만 ‘長干行’은 원래 이 시처럼 五言의 短歌 형태였다.
역주2 : 상대방 남자를 가리킨다.
역주3 妾住在橫塘 : ‘妾’은 여성화자의 自稱이다. ‘橫塘’은 지금의 南京市 서남쪽이다. 《六朝事跡》에 “〈삼국시대〉 오나라 대제 때 장강 입구에서 회수 연안을 따라 제방을 쌓고 橫塘이라 하였다.[吳大帝時 自江口沿淮築堤 謂之橫塘]”라는 기록이 있다.
역주4 或恐 : 추측을 나타내는 말이다.
역주5 廣輿記 : 明나라 應陽이 찬한 24권의 지리서로서, 《大明一統志》를 모방해 역대의 역사와 지방의 지리를 참작해 지었다. 중국 전역을 세분하고 각 지방마다 연혁을 기록했으며 形勝‧山川‧土産‧古蹟‧人物 등을 열거하였다. 淸나라 蔡方炳이 이를 증보해 《增訂廣輿記》를 지었다. 《四庫提要》 〈史 地理類〉에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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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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