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塞下曲 四首其二〉
盧綸
林暗
將軍夜
[集評]○ 塞下曲六首 俱有盛唐之音 平明尋白羽 沒在石棱中 一章尤佳 - 淸 賀裳, 《載酒園詩話又編》
○ 暗用李廣事 言外有邊防嚴肅 軍威遠振之意 - 淸 李瑛, 《詩法易簡錄》
○ 此借用李廣事 見邊帥之勇健
首句林暗風驚 不言虎而如有虎在
李廣射虎事 僅言射石沒羽 記載未詳
夫弓力雖勁 以石質之堅 沒鏃已屬難能 而況沒羽
作者特以石棱二字表出之 盖發矢適射兩石棱縫之中 遂能沒羽 于情事始合
盧允言乃讀書得閑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변방의 노래 네 수 중 두 번째 시〉
노륜
캄캄한 숲속 풀이 바람에 흔들리자
장군은 밤에 활을 당기네
동틀 무렵 화살을 찾아보니
바위 모서리에 박혀 있구나
[集評]○ 〈塞下曲〉 6수는 모두 盛唐의 音을 지니고 있는데, ‘平明尋白羽 沒在石棱中’ 한 章이 더욱 아름답다.
○ 李廣의 일을 드러나지 않게 인용하였는데, 言外에 邊防의 엄숙함과 軍威가 멀리까지 떨쳐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이 시는 李廣의 일을 빌려서 변방 장수의 용맹함과 씩씩함을 드러냈다.
首句에서 숲이 어두운 가운데 바람이 놀라게 하니, 호랑이를 말하지 않았지만 호랑이가 있는 듯하다.
이광이 호랑이를 쏜 일은, 다만 바위를 쏘아서 화살 깃까지 푹 처박혔다는 것을 말했을 뿐 기재된 것이 자세하지 않다.
활을 당기는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바위의 단단한 성질을 생각한다면, 화살촉이 박히는 것도 이미 불가능한 일일 터인데 하물며 화살 깃까지 박힘에 있어서랴.
시인은 다만 ‘石棱’ 두 글자로만 그것을 표현하였지만, 아마도 화살을 쏘았을 때 마침 붙어 있는 두 바위 모서리 가운데를 맞혀서 드디어 화살 깃까지 처박혔을 것이니, 그래야만 정황상 비로소 들어맞는다.
盧允言(盧綸)은 바로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었던 것이다.


역주
역주1 草驚風 : 바람이 불어 풀이 움직이는 것인데, 변방의 들풀이 빠른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형용하였다. 《周易》 乾卦 文言傳에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雲從龍 風從虎]’고 하였으니, 猛虎가 숲에 출현한 듯한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다.
역주2 引弓 : 활을 당긴다는 뜻이다.
역주3 平明尋白羽 : ‘平明’은 하늘이 막 밝아올 때를 말한다. ‘白羽’는 화살인데, 화살 끝부분을 새의 하얀 깃털로 장식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역주4 沒在石稜中 : ‘沒’은 陷沒의 뜻으로, 화살이 돌 속으로 들어가 박혔다는 의미이다. 《漢書》 〈李廣傳〉에 “이광이 우북평에 있을 때 사냥을 나갔다가, 풀 숲 가운데 바위를 보고 호랑이라고 여겨 활로 쏘았는데 명중하여 화살이 돌 속에 깊숙이 박혔다.[廣居右北平 出獵 見草中石 以爲虎而射之 中石沒羽]”고 하였다. 이는 그가 힘을 쓰는 것이 대단히 용맹하였음을 나타낸다. ‘石稜’은 돌의 모서리 부분인데, ‘稜’이 ‘棱’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동영상 재생
1 257 새하곡 4수기2 135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