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說透人情之的 - 宋 劉辰翁, 《唐詩品滙》 卷46
○ 盧象還家詩云 小弟更孩幼 歸來不相識 賀知章云 兒童相見不相識 笑問客從何處來 語益換而益佳
善脫胎者宜參之 近時嚴坦叔還家詩 亦有舊時巷陌渾忘記 却問新移來佳人 頗得知章之遺意 - 宋 范希文, 《對床夜語》 卷3
○ 鬢毛摧 毛非昔也 兒童不相識 人非昔也 模寫久客之感 最爲眞切 - 明 唐汝詢, 《唐詩解》 卷25
○ 此作一氣渾成 不可彫琢 興之偶至 擧筆疾書者 - 淸 王堯衢, 《古唐詩合解》 卷5
○ 情景宛然 純乎天籟 - 淸 宋宗元, 《綱師園唐詩箋》
○ 人皆知氣象展開 音節宏亮爲盛唐 不知盛唐中有如此淡瘦一種 却未嘗不是高調 - 淸 李德擧, 《唐詩眞趣編》
○ 朴實語 無限感慨 - 淸 劉宏煦, 《唐詩眞趣編》
○ 盧象의 〈還家〉 시에 이르기를 “작은 아우와 어린아이, 돌아오니 알아보지 못하는구나.”라 하였고, 하지장은 이르기를 “아이들은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웃으며 묻네 손님은 어디서 오셨는지요.”라 하였는데, 시어가 더욱 환기되고 더욱 아름다워졌다.
換骨奪胎를 좋아하는 이들은 마땅히 참고해야 한다. 근자에, 嚴坦叔(嚴粲)의 〈還家〉 시에 또한 “예전의 동네 길 거의 잊어버렸는데, 오히려 새로 온 佳人인가 묻는다네.”라는 구절이 있는데 자못 하지장의 남은 뜻을 얻었다.
○ 귀밑머리가 세었으니 귀밑머리는 예전 것이 아니요, 아이들이 알아보지 못하니 사람은 예전 사람이 아니다. 오랫동안 떠돌던 나그네의 감정을 묘사했으니 매우 진실되고 간절하다.
○ 이 작품은 하나의 기운으로 혼연히 이루어져 조탁할 수 없다. 興이 우연히 이르러 붓을 들고 빠르게 써 내려간 것이다.
○ 사람들은 모두 기상이 펼쳐지고 음절이 넓고도 밝으면 盛唐의 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성당의 체 가운데 이처럼 담박하고 간명한 시가 오히려 일찍이 고아한 격조가 아닌 적이 없었던 사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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