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人人有此事 從來不曾說出 後人蹈襲不得 所以可久 - 明 譚元春, 《唐詩歸》 卷13
○ 敍事眞切 自是客中絶唱 - 明 唐汝詢, 《唐詩解》 卷27
○ 人人胸臆中語 却成絶唱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9
丘琼山謂 眼前景 口頭語 便是詩家絶妙辭 觀此篇及賀季眞回鄕偶書 賈浪仙渡桑干河三詩 良然 - 淸 吳瑞榮, 《唐詩箋要續編》 卷7
○ 馬上相逢無紙筆 此句人人道好 惟在玉關故妙 若在近處則不爲妙矣 - 淸 徐增, 《而庵說唐詩》 卷5
○ 不必用意 只寫得情景眞耳 - 淸 宋宗元, 《網師園唐詩箋》 卷15
소식 전해주기를 그대에게 부탁하오, 나는 잘 있다고
[集評]○ 사람마다 이런 일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런 시를 지은 사람이 없었고 후대 사람들이 답습할 수도 없었으니, 이 때문에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이다.
○ 敍事가 참으로 切實하여 저절로 나그네의 絶唱이 되었다.
○ 사람마다 가슴속에 지니고 있는 말인데 문득 絶唱이 되었다.
○ 속된 마음과 직설적인 말이 모두 지극히 노련하면서도 갑작스럽다.
丘琼山(丘濬)이 말하기를 “눈앞의 풍경과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곧 시인의 절묘한 언어이다.”라고 했는데, 이 시와 賀季眞(賀知章)의 〈回鄕偶書〉, 賈浪仙(賈島)의 〈渡桑干河〉 세 편의 시를 보면, 참으로 그러하다.
○ ‘馬上相逢無紙筆’ 이 구절은 사람마다 좋다고 말하는 것이 오직 옥문관의 故妙함에 있으니, 만일 근처에 있었다면 妙하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 꼭 무엇을 쓰려고 의도하지 않고, 다만 情景의 진실함을 그려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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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봉입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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