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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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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宮詞〉
玉樓天半起
風送宮嬪笑語
水晶簾捲近
[集評]○ 此亦追憶華淸舊事 - 淸 喬億, 《大曆詩略》
○ 在宮詞中 此首恰當行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首二句言笑語笙歌 傳從空際 當是詠驪山宮殿
故遠處皆聞之
後二句但言風傳玉漏 簾捲銀河 而霓裳歌舞 自在淸虛想象之中
此詩採入長生殿傳奇 哀絲豪竹之場 至今傳唱
作者興到成吟 當不料千載下長留餘韻也
嘗於畵史中 見唐人所述華淸宮避暑錄 宮在驪山 迤邐而上 殿宇直達山巓 則此詩所言簾近秋河 影開月殿 皆紀實而非虛擬
風飄絃管 遠近皆聞 故有天半笙歌之語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궁사〉
고황
하늘 높이 솟은 궁궐에서 노랫소리 일어나고
바람은 궁녀들의 웃음소리 실어 보내는데
달빛 비치는 궁전엔 그림자 생기고 물시계소리 들려
수정 발을 걷으니 은하수 가깝구나
[集評]○ 이 시도 화청궁의 옛일을 추억한 것이다.
○ 宮詞 가운데 이 시가 흡사 正統 같다.
○ 첫 두 구절은 웃음소리‧말소리‧생황소리‧노랫소리가 공중에서 전해온다고 말했으니 당연히 驪山의 宮殿을 읊은 것이다.
그러므로 먼 곳에서도 다 들을 수 있다.
뒤의 두 구절은 다만 바람이 물시계소리를 전해주고 수정 발을 걷으니 은하수가 가깝다고만 했지만, 霓裳曲을 부르고 춤추는 모습이 맑게 상상하는 가운데 저절로 있게 된다.
이 시는 당나라의 傳奇小說인 〈長生殿〉에 들어가 있는데 애절한 거문고와 호탕한 피리를 연주하는 곳에서는 지금도 전해진다.
지은이는 흥이 일어나 시를 지었을 터이지만, 천 년 후에도 길이 여운을 남기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 언젠가 《畵史》 가운데 당나라 사람이 쓴 〈華淸宮避暑錄〉을 본 적이 있는데, 驪山에 궁전이 있어 구불구불 위로 올라가, 건물이 산꼭대기까지 닿았다고 하였으니, 이 시에서 말한 ‘簾近秋河’와 ‘影開月殿’은 모두 실제 일을 기록한 것이지 허구의 모습을 지어낸 것이 아니다.
바람에 흩어지는 음악소리를 遠近에서 다 들을 수 있으므로 ‘天半笙歌’란 표현을 쓴 것이다.


역주
역주1 顧況 : 생몰년 미상이다. 字는 逋翁으로 蘇州(지금의 江蘇省 蘇州市) 사람이다. 肅宗 때 진사가 되어 著作郞 등을 역임했다. 字號를 華陽山人이라 했다. 《華陽集》이 전한다.
역주2 笙歌 : 생황연주에 맞춰 노래 부르는 것으로, 음악소리와 노랫소리를 가리킨다.
역주3 : 말과 즐거운 웃음이 ‘뒤섞인다’는 뜻이지만 시끄럽다, 소란스럽다는 의미가 포함되었다. 왁자한 연회의 소음을 나타낸다.
역주4 月殿影開聞夜漏 : ‘月殿’은 달빛 비치는 궁전을 말하는데, 혹은 달을 보려고 지은 누각으로 보기도 한다. ‘漏’는 물시계를 가리키므로 ‘夜漏’는 밤이 깊었음을 말한다.
역주5 秋河 : 銀河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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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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