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杜牧詩 淸時有味是無能 閑愛孤雲靜愛僧 欲把一麾江海去 樂游原上望昭陵 此盖不滿於當時
故末有望昭陵之句 - 宋 葉夢得, 《石林詩話》 卷中
○ 惓惓不忍去 忠愛之思 溢於言表 - 淸 孫洙, 《唐詩三百首》
○ 司勛將遠宦吳興 登樂遊原而遙望昭陵 追懷貞觀 有江湖魏闕之思
前二句詩意尤深 言升平之世 宜致身君國 安得有淸閑之味
惟其自顧 無能不足爲世用 亦不與世爭 始覺其有味也
第二句承首句有味而言 若謂閑中之味 愛天際孤雲 無心舒卷 靜中之味 愛空山老衲 相對忘言
具如是襟懷 則一麾南去 任其宦海沈浮耳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 第一句應解作在太平時 就是沒有才能的人 也是有興味的這是說理的詩句
三句轉入赴吳興出守之事 下一欲字 卽有欲行不忍之情
戀戀京師 不忍離君的意思 從言外表達出來 - 現代 兪守眞, 《唐詩三百首詳析》
한가로운 구름을 아끼고 고요한 스님을 사랑한다네
[集評]○ 두목의 시, “淸時有味是無能 閑愛孤雲靜愛僧 欲把一麾江海去 樂游原上望昭陵”은 대개 당시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끝에 ‘望昭陵’이라는 구가 있는 것이다.
○ 미련을 두고 차마 떠나가지 못하니, 忠愛의 뜻이 言外에 넘쳐난다.
○ 사훈(두목)이 멀리 오흥으로 벼슬 살러 갈 때에 낙유원에 올라 멀리 소릉을 바라보면서 貞觀 연간을 그리워하였으니, 강호에서 조정을 그리는 생각이 있다.
앞의 두 구의 시의가 더욱 깊으니, 태평성세에 몸을 다해 나라를 위하는 것이 마땅한데 어찌 淸閑의 맛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다만 스스로 돌아보매 무능하여 세상에 쓰일 수 없고 또한 세상과 더불어 다툴 수 없고 나서야 비로소 그러한 맛이 있음을 깨닫는다.
제2구는 첫 구의 ‘有味’를 받아서 말하였는데, 閑中의 맛은 하늘의 구름을 좋아하여 무심히 흘러 다니는 것이고, 靜中의 맛은 빈산의 늙은 중을 좋아하여 상대하여 말을 잊음을 말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남쪽으로 벼슬살이를 가서도 宦路의 부침에 맡길 뿐이다.
○ 제1구는 ‘태평시절에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흥취가 있다.’고 풀어야 하니, 이는 이치를 말하는 시구이다.
스스로 무능함을 자인하여 할 일이 없으므로 구름의 한적함을 좋아하고 승려의 한정함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는 또한 위에서 이치를 말하는 구절을 받고 아울러 자신의 한정한 근황을 서술하였다.
3구는 화제를 전환하여 오흥으로 부임하게 된 일을 말하면서, ‘欲’자를 썼으니 곧 가려고 하나 차마 갈 수 없는 마음 때문이다.
4구의 ‘望昭陵’은 윗구절의 ‘欲去’를 이어서 차마 바로 갈 수 없다는 뜻이다.
京師에 연연하여 차마 임금을 떠날 수 없는 마음이 言外로 흘러나온다.
1
289 장부오흥 등악유원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