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瑤池〉
李商隱
綺窗開
聲動地哀
日行三萬里
[集評]○ 古事多荒幻不足信
然直說破轉無味
余愛李義山詩云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
……如此論古 乃覺婉而多風
聽松廬詩話 - 淸 張維屛, 《國朝詩人徵略》 卷18
○ 詩又有以無理而妙者
如李益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 此可以理求乎
然自是妙語
如義山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 則又無理之理 更進一塵
總之 詩不可以執一而論 - 淸 賀裳, 《載酒園詩話》 卷1
○ 李義山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之句 皆就古事傳會處 飜出新意 令人解頤 - 淸 葉矯然, 《龍性堂詩話》 初集
○ 盡言盡意矣 而以詰問之詞 呑吐出之 故盡而不盡 - 淸 紀昀, 《玉溪生詩說》


〈요지〉
이상은
瑤池의 西王母 비단 창문을 여니
黃竹歌 소리만 천지를 슬프게 울린다
八駿馬는 하루에 삼만 리를 달린다던데
穆王은 무슨 일로 다시 오지 못하시는가
[集評]○ 옛 고사는 虛妄怪誕하여 믿을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러나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오히려 무미하게 된다.
나는 李義山(李商隱)의 시에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라는 시구를 좋아한다.
……이와 같이 옛일을 논한다면 곧 완곡하면서도 풍취가 많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聽松廬詩話》에서 옮기다.
○ 시에는 또 이치가 없으면서 묘한 작품이 있다.
그러나 저절로 묘한 말이 되었다.
예컨대 義山(李商隱)의 ‘八駿日行三萬里 穆王何事不重來’라는 시구는 또 이치가 없는 가운데 이치가 있으니, 한 차원을 더 나아간 것이다.
총괄해서 말한다면 시는 한 가지 면만 가지고 논해서는 안 된다.
○ 李義山(李商隱)의 ‘八駿日行三萬里’와 ‘穆王何事不重來’라는 시구는 모두 고사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곳인데, 〈그 고사를〉 뒤집어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였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입이 벌어지게 한다.
○ 말을 다하고, 뜻을 다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힐문하는 말을 삼켰다 토해냈으니 다했어도 다한 것이 아니다.


역주
역주1 瑤池阿母 : ‘瑤池’는 전설 속의 仙境으로 西王母가 사는 곳으로 전한다. ‘阿母’는 서왕모를 지칭한다. 《穆天子傳》에, 周나라 穆王이 서쪽으로 巡幸하여 昆侖山에 이르렀을 때, 서왕모가 요지에 연회를 차려놓고 목왕을 초대하였다고 한다.
역주2 黃竹歌 : 목왕이 불렀다고 전해지는 노래의 명칭이다. ‘황죽’은 목왕이 천하를 순행할 때 머문 지역으로, 《穆天子傳》에 “날씨가 몹시 춥고 북풍이 불고 눈이 내려 얼어 죽는 사람이 있자, 천자가 詩 三章을 지어 백성들을 가여워하였다.[日中大寒 北風雨雪 有凍人 天子作詩三章以哀民]”라고 하였다. 노래가 ‘我徂黃竹’으로 시작하여 ‘황죽가’라고 칭한다.
역주3 八駿 : 전설에 목왕이 탔다고 전하는 여덟 필의 준마로서, 하루에 삼만 리를 달린다고 한다.
역주4 穆王何事不重來 : ‘穆王’은 西周의 왕으로 성은 姬이고 이름은 滿이며 昭王의 아들이다. 신화와 전설 속의 인물로 《穆天子傳》에 천하를 순행한 전설이 전한다. 목왕과 서왕모가 요지에서 만난 뒤 이별할 때 서왕모가 노래를 불러 죽지 않는다면 다시 찾아줄 것을 바라자 목왕이 답가를 불러 삼 년 뒤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고사가 《穆天子傳》에 전하는데, 이 고사에 의거하여 목왕이 불로장생하지 못하여 다시 서왕모를 찾아오지 못하였다는 함의를 담은 시구이다.
역주5 일찍이……갔을 텐데 : 《唐詩三百首 3》 260번 李益의 〈江南曲〉 참조.
동영상 재생
1 302 요지 937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