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綸(748?~799)
字는 允言이며, 河中蒲(지금의 山西省 永濟縣) 사람이다. 일찍이 安史의 亂을 피하여 鄱陽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다. 大曆 初에 여러 번 進士에 응시했으나 급제하지 못했다. 宰相 元載가 평소에 그의 재주를 아껴 閿鄕尉에 補任되었고 이어 監察御史로 옮겼으나, 오래지 않아 병으로 辭職하였다. 훗날 河中에서 渾瑊의 幕府에 있는 동안 元帥判官에 임명되고 檢校戶部郎中 등을 역임하였다.
‘大曆十才子’의 한 사람으로, 그의 시는 動亂의 현실과 백성들의 疾苦를 잘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 奉和贈答한 작품이지만 그의 邊塞詩는 雄渾悲壯하며, 어떤 작품은 즉흥적인 서정시로써 예술적으로도 독특한 색채를 띤다고 평가된다.
《盧戶部詩集》 10권이 현존하고, 《唐才子傳》에 傳이 수록되어 있다. 《唐詩三百首》에 수록된 작품으로 〈李端公〉, 〈晩次鄂州〉, 〈塞下曲〉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