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慶餘(생몰년 미상)
이름은 可久인데, 字로 세상에 알려졌다. 越州(지금의 浙江省 紹興市) 사람이다. 敬宗 寶曆 2년(826)에 進士에 급제하였고, 秘書省校書郞을 지냈다. 일생 동안 벼슬길에서 失意하여 일찍이 邊塞를 遊歷하였다. 張籍‧賈島‧姚合‧승려 無可 등과 교유하였다. 그의 시는 특히 張籍에게 인정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의 시를 두고 “張水部(張籍)의 詩旨를 얻었다.[得張水部詩旨]”고 했지만, 장적처럼 현실을 반영하는 樂府詩는 짓지 않았다. 五言律詩에 뛰어났으며, 경물을 묘사하는 것이 淸麗하고 緻密하였다.
《全唐詩》에 177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唐才子傳》에 그의 小傳이 실려 있다. 《唐詩三百首》에 수록된 작품으로 〈宮詞〉, 〈近試上張水部〉가 있다.